잡설2016. 11. 17. 10:38


21년전 그날.
( 아 겁내 오래됐다;; )
그냥 전날엔 무려 아홉시부터 꿀잠을 자고.
(누가 떡이랑 엿 갖고 왔는데 자고있었다..)

그리고 유독 추웠던 그날.
아빠의 두터운 무스탕 코트를 입고갔던 시험장에 도착할 때 까지도 아무생각이 없었다..
시험지를 받으니 그제서야 조금 두근두근 하면서
'아. 오늘 시험이 진짜지' 싶더라.
그래놓고 쉬는시간엔 잠도 자고.. 그랬다.

뭐. 지금은 적당히 잘 먹고 살고 있다.

오늘 시험에 다들 그냥 담담하게 잘 견디고 돌아와 즐겁게들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다.
시국이 시국이라도. 즐겁게 이 겨울을 지나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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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