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미/영화기록2017. 1. 16. 10:32

다른건 몰라도.
이 영화에 대한 감상평은 블로그에 두어야겠다 싶었다.
기왕이면 보다 많은 분들이 극장에서 관람하기를 바라는 바. 하지만 내 기대와 달리 외려 이 블로깅 때문에 안볼 사람이 생길지도 모르겠지(..)

다음은 영화를 보고 나온 당시에 적었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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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3.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


라라랜드의 달콤함도 좋겠지만
스타워즈의 판타지도 좋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단 한편을 본다면 이것.

인간이 인간으로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건.
자신에 대한 자존감.

끝없이 비참함을 증명해야만
물질적으로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해준다는 제도는
무엇을 위한 제도인가.

살게만 하면 되는건가. 명만 까딱까딱 붙여. 무엇을 위해.
전에 그런 말을 한 적 있다.
난 돈 떨어지면 죽어버릴 거라고.
다행히 애도 없고. 노부모님은 나보다는 먼저 돌아가실테니.
스스로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이 다다른다면. 죽어버리겠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고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견디어주고 있는 모든이들을 위해 건배. 그들에게 박수를. 찬사를. 고기와 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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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