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7.01.17 까끌까끌까끌
  2. 2017.01.17 시간
  3. 2017.01.16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
발작2017. 1. 17. 17:48

아침의 평화는 간곳없고
온 신경이 다 곤두서서 까끌거린다


게다가 이런 날 회식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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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
잡설2017. 1. 17. 14:42

난 기본적으로 시간약속을 안지키는 걸 극악하게 싫어한다.

시간은 각 개인에게 있어 거의 유일하게 대체재 없는 유한자원.
누군가와 약속을 한다는 것은 그 귀한 자원을 함께 있는데 쓰겠다는 것.
그래서 그 귀한 나의 시간을 소위 "남의 시간은 똥"으로 아는 행위를 싫어한다.
약속을 정해놓고 아무 말 없이 십분 이상 늦는 것,
길바닥에서 기다리게 하는 것,
아무때고 저 편할대로만 하는 것
등등.


뭐. 여러가지 상황이 있을 수 있다.
인정한다.
하지만 상황이 있다면 미리 상황에 대해 전달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니 늦게 나와서 늦을 것 같으면 늦겠다 문자 한통 하는게 그리 힘든가. 갑자기 회의가 잡히면 회의 때문에 늦을 수 있다고 통보하는게 힘든가. 다 삼십초도 안들어가는 일이다.
그것하나 나에게 할 정성이 없는 상대라면 안만나는게 맞다고 본다.


그래야 난 내 대체불가능한 자원을 내 뜻대로 쓸 수 있으니까.
과도한 자기통제욕구라 해도 할 말은 없으나,

난 내것을 통제하고싶은 것 뿐.
그걸 못지키는 사람과는 약속따위 하지 않는다.

그리고 한두번은 그럴 수 있다고 해도
세번네번 넘어가면.
너님 아웃.

나를 귀하게 대하지 않는 사람을 위해
안그래도 모자라 죽을 것 같은 내 체력과 정신력을 소모하고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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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
탐미/영화기록2017. 1. 16. 10:32

다른건 몰라도.
이 영화에 대한 감상평은 블로그에 두어야겠다 싶었다.
기왕이면 보다 많은 분들이 극장에서 관람하기를 바라는 바. 하지만 내 기대와 달리 외려 이 블로깅 때문에 안볼 사람이 생길지도 모르겠지(..)

다음은 영화를 보고 나온 당시에 적었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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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3.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


라라랜드의 달콤함도 좋겠지만
스타워즈의 판타지도 좋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단 한편을 본다면 이것.

인간이 인간으로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건.
자신에 대한 자존감.

끝없이 비참함을 증명해야만
물질적으로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해준다는 제도는
무엇을 위한 제도인가.

살게만 하면 되는건가. 명만 까딱까딱 붙여. 무엇을 위해.
전에 그런 말을 한 적 있다.
난 돈 떨어지면 죽어버릴 거라고.
다행히 애도 없고. 노부모님은 나보다는 먼저 돌아가실테니.
스스로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이 다다른다면. 죽어버리겠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고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견디어주고 있는 모든이들을 위해 건배. 그들에게 박수를. 찬사를. 고기와 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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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