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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작2017. 5. 22. 14:42

사람과 사람간의 물리적 거리.

모르는 사람이던, 아는 사람이던
나의 경우 한팔 간격 이내로 다른 사람이 있으면 매우 불편해 하는편이다. 그 간격 이내로 들어와도 불편하지 않은 경우는 극히 드문 일부분의 사람 뿐.
아마 가족이나 가족에 준하는 친밀도를 가진 사람 외에는 없는듯. (여기에는 이십년이 넘게 알고 지내는 몇몇 친구도 포함되지 못한다)

반팔 간격 안에 다른 사람( 특히 모르는 사람) 이 있는 경우, 급격히 심박이 올라간다. 숨이 가빠온다.

여기서 간격은 정면에 타인이 있을 때에 특히 심하다.
그래서 만원 엘리베이터에서는 가능하면 구석자리. 더욱 가능하면 차라리 벽을 바라보는 것을 선호한다.
지하철은. 고난 그 자체다.
다행히 지금은 출근할 때 탄 문이 내릴때 처음으로 열리는 문. 조금 답답하긴 해도, 심리적/신체적 이상증상은 없다.

이건 사람에 대한 공포인지
아니면 나의 결벽인지
잘 모르겠다.

무엇이던. 안전간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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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