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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1.17 시간
잡설2017. 1. 17. 14:42

난 기본적으로 시간약속을 안지키는 걸 극악하게 싫어한다.

시간은 각 개인에게 있어 거의 유일하게 대체재 없는 유한자원.
누군가와 약속을 한다는 것은 그 귀한 자원을 함께 있는데 쓰겠다는 것.
그래서 그 귀한 나의 시간을 소위 "남의 시간은 똥"으로 아는 행위를 싫어한다.
약속을 정해놓고 아무 말 없이 십분 이상 늦는 것,
길바닥에서 기다리게 하는 것,
아무때고 저 편할대로만 하는 것
등등.


뭐. 여러가지 상황이 있을 수 있다.
인정한다.
하지만 상황이 있다면 미리 상황에 대해 전달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니 늦게 나와서 늦을 것 같으면 늦겠다 문자 한통 하는게 그리 힘든가. 갑자기 회의가 잡히면 회의 때문에 늦을 수 있다고 통보하는게 힘든가. 다 삼십초도 안들어가는 일이다.
그것하나 나에게 할 정성이 없는 상대라면 안만나는게 맞다고 본다.


그래야 난 내 대체불가능한 자원을 내 뜻대로 쓸 수 있으니까.
과도한 자기통제욕구라 해도 할 말은 없으나,

난 내것을 통제하고싶은 것 뿐.
그걸 못지키는 사람과는 약속따위 하지 않는다.

그리고 한두번은 그럴 수 있다고 해도
세번네번 넘어가면.
너님 아웃.

나를 귀하게 대하지 않는 사람을 위해
안그래도 모자라 죽을 것 같은 내 체력과 정신력을 소모하고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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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