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2019. 6. 24. 15:43

젊을 땐 종종 허리가 나가서 일년에 한번은 잘 걷지 못했었다.
마지막으로 심하게 아픈지는 십년이 훌쩍 넘은듯.
그리고 돌아온 이번의 디스크 통증은.. 사상최악이다.
전에는 이걸 어떻게 병원도 안가고 버텼었는지 알수도 없을 지경.
늙을수록 회복력이 떨어지나보다 싶기도 하고
몸의 소리에 더 예민해져서인가 싶기도 하고

그러고 보니 결핵도 처음 걸리고 나서 10년만에 다시 걸렸었는데.. 뭔가 지금의 나이는 슬슬 온몸의 보수공사가 시작되는 나이인가 싶어서 슬픔이...

여튼 이번 통증이 지나가고 나면 보수를 위해 그리고 생존을 위해 근력운동을 재개해야겠다.
운동을 다니는 건 너무 많은 시간들을 소모하는 일이라 일이 바쁘다는 핑계와, 그 외에도 하고싶은 것이 너무 많다는 핑계로 미뤄왔는데.. 그것만으로 버티기엔 이젠 너무 저질몸이 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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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