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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6.12.17 광화문
탐미/영화기록2019. 6. 9. 19:07

2016.09.28.

설리 - 허드슨강의 기적

 

그냥 착한 영화일거라고만 생각했고 그래서 편견이 있었던 영화. 

아니 근데 이건 왠일. 

착한 영화면서, 옳은 영화다. 

'뻔한 꼰대소리' 또는 '뻔한 헐리웃 무비'를 생각한 건 완벽한 나의 편견. 

보는 내내 우리의 세월호가 생각나서 울컥울컥. 

 

그들에겐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잘 할 수는 없었는가" 를 검증하는 과정이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잘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했는가"를 찾고 있었고

 

우리에겐 그저 잊으라는 말만, 가득하다. 

원인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그저 흘려보내라 한다. 

 

 

 

시간이 후다닥. 

보는 내내 우리의 0416는 왜 계속 슬퍼야만 하는가 하는 생각이 함께.

 

그리고. 

이 글을 옮기고 있는 2019년 6월의 오늘도. 

"왜" 그렇게 되었는지는 이제 좀 알것도 같지만, 

이제 그럼에도 마지막의 마지막 날 까지도.

4월 16일은 참으로 슬픈 날로 남겠지. 

 

아직도 나는. 

그들의 기록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그들의 기록을 제대로 보지 못하니까. 

 

 

아직도 나는. 

팽목항에, 단원고에, 기록공간에 가지 못하니까. 

 

 

Posted by AgnesKim
잡설2016. 12. 17. 22:29


평소 광화문에 잘 가지 못한다.
멀어서가 아니라, 사무실 바로 앞인데도 잘 못간다.
그날 이후. 광화문에 서면, 노란색을 보기만 해도 울음이 터져나온다.
그래도 요즘은 열심히 간다.
울음을 참으며.

잊을 수 없다. 잊지 못한다.
그 아수라를 지나갔을 아이들을 어찌 잊겠는가.

오늘도 광화문에 다녀왔다.

결코. 이대로 보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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