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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05 견뎌내야 할, 메꿔야 할, 그리고 즐기고 누려야 할 시간들.
발작2010. 6. 5. 21:46


오래간만에 선배 옆지기 블로그에 들렸다.


"앞으로도 시간이 많다고, 나는 다시금 생각한다.
 견뎌내야 할, 메꿔야 할, 그리고 즐기고 누려야 할 시간들."


시간이. 많다.
그래서. 항상 고민이다.

이제 겨우 35년.
그리고 앞으로 아마도 그 이상을 살아가야 한다.
이전의 35년 중 20여년 가까이. 절반 가까이는 아무생각없이 그냥 살아왔었고 .
이제는 온전히 내가 살아내야 하는 시간들이다.

선택하고. 선택해서 살아내야 하는 시간들.
그저 견뎌내야만 하는 시간들이 된다면
그렇게 살아가게 되는 시간들이라는 생각이 들면 더 살아갈 의미가 없다.

가능하면.
즐기고 누려가는 시간들이 되게 하고 싶다.
견뎌내다가
발작적으로 떠나고
일상으로 돌아와 또 견뎌내는 것이 아닌

한순간.
다시 시작이다. 이젠 돌아가야 한다.
라고 생각하다가도 다음날이 되면 또 
제자리에 멈추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기도 한다.

겨울과 봄을 지냈고.
한여름 중간까지 다잡아 내야
올해의 여름과. 가을과 겨울을
또 잘 지내고. 즐기고 . 도전하고 싸우고.

그렇게 지낼 수 있게 될거다.
그렇게 지낼 수 있게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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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