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전야다. 아니. 열두시가 넘었으니. 생일이군.
매해 생일은.
어릴때는 생일이 방학 한가운데 였던것이 싫었고.(축하받지 못하니까)
회사를 다니면서부터는 업종 특성상 한여름의 공장휴가때는 폭풍 야근 또는 철야로 지냈고
가끔은 고객사와의 회식 및 접대에서 뒤치닥거리를 하며 괴로와 했었고
같이 휴가였을 때 중간에도 출장이 잡혀 혼자 출장지의 모텔에서 맥주한캔하거나..
올해의 생일은.
새로운 직장에의 첫 출근과 함께 하게 된다.
남들같은 평범한 생일은 거의 맞이한 기억이 없지만.
나에게 평범한 생일은 야근/철야였지만
두번째로 특이한 생일이 될 예정이다(첫번째는 서른살 생일때... old blog 에 보면 그날의 기록이 있다;;)
반환점이 될 나이인 서른 다섯.
온전히 "내가"살아내야 할 시간들을 앞에 두고.
새로운 일과 함께 하게 될 예정이다.
앞으로의 한해.
내년 이 시점 까지의.
기대된다.
난 어떤 모습으로 살아내게 될까.
어쩌면 처음으로. 두근거리는 생일이다.
사실. 전혀. 두근거리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