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미/공연기록2011. 6. 21. 17:24


언제나와 같이.
참으로 착한 나의 공연메이트가 예매하여 보여준 연극.
프로젝트 롤오프 직전. 거의 6개월만의 공연관람이었고 바쁜일들이 대충 정리되던 시점에서의 연극.

또한 나는 언제나와 같이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 심지어 공연명도 알지 못하고 - 명동 예술극장에서 관람하게 된 연극.

주말의 명동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고.

명동예술극장 입구의 딱 앉을 만큼의 높이의 입구 턱에는
행인들이 앉아서 쉬지 못하도록
딱 앉을 끄트머리 라인에 물뿌리개로 물을 뿌리고 계시는 분이 계셨던.
그리고 그 건물 앞/옆에서는 담배를피지 말라며, 바로 맞은편의 은행 입구로 사람들을 몰아내시던 분이 계셨던.
그래서 참. 어이가 없었던 그곳 명동예술극장.

무려 30명의 배우진이 출연하고
주방을 세상의 축소판 삼아 메세지를 전하고자 했던 아놀드 웨스커의 작품.

그리 말랑거리지도 않고, 녹녹하지도 않은 연극에서
주방의, 레스토랑의 주인은 "뭘 더 원해? (일자리도, 돈도 주었자나)" 를 외친다.



우리는. 나는. 뭘 더 원하고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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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