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의 영화 라인업은
군도-명량-해무-해적으로 이어지는 라인업.
네 편을 다 보겠다고 욕심냈었으나..
결과는 해무 한편 겨우 본.
군도는 그린파일로 다운받아두었으니 언젠간 보겠지..
각설하고.
지금까지 봤던 모든 영화 중에.
영화를 보다 중간에 뛰쳐나간 영화는 단 한편. 황정민씨가 나왔던 "검은 집" 이라는 영화.
이 영화가 그 두번쨰가 될 뻔 했으니..
꽤나 . 불편한 영화.
그들의 광기가. 너무 직접적으로 다가와서 불편했던 그런 영화.
연극이나 뮤지컬 따위는 아무리 현장감이 있어도 "그래 저건 연기" 라는 벽이 존재하는데 반해
영화는 몰입감이 더 크다보니..
그래서 내가 영화보단 연극을 더 좋아하는지도.
이것도 아마 연극으로 봤으면 조금은 덜 불편했을지도 모르겠다.
마무리장면. 박유천과 그녀의 생존(오직 둘만의)과 스치듯 지나가는 것. 은 왠지.
"여자와 아이는 죽이지 않는다-"는 헐리웃 영화의 공식이 생각나더랄까.
아마. 처음부터 아이부터 죽이고 시작하는 영화 "Sleepy Hollow" 의 기억이 내겐 너무 강렬한 거겠지만 .
잘 만든 영화지만.
훌륭한 배우의 훌륭한 연기의 영화지만.
추천하진 못하겠다.
너무 힘들게 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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