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미/영화기록2014. 9. 13. 19:12



올 여름의 영화 라인업은

군도-명량-해무-해적으로 이어지는 라인업. 

네 편을 다 보겠다고 욕심냈었으나..

결과는 해무 한편 겨우 본. 

군도는 그린파일로 다운받아두었으니 언젠간 보겠지.. 



각설하고. 


지금까지 봤던 모든 영화 중에.

영화를 보다 중간에 뛰쳐나간 영화는 단 한편.  황정민씨가 나왔던 "검은 집" 이라는 영화. 

이 영화가 그 두번쨰가 될 뻔 했으니.. 


꽤나 . 불편한 영화. 

그들의 광기가. 너무 직접적으로 다가와서 불편했던 그런 영화. 

연극이나 뮤지컬 따위는 아무리 현장감이 있어도 "그래 저건 연기" 라는 벽이 존재하는데 반해

영화는 몰입감이 더 크다보니.. 

그래서 내가 영화보단 연극을 더 좋아하는지도. 

이것도 아마 연극으로 봤으면 조금은 덜 불편했을지도 모르겠다. 



마무리장면. 박유천과 그녀의 생존(오직 둘만의)과 스치듯 지나가는 것. 은 왠지.

"여자와 아이는 죽이지 않는다-"는 헐리웃 영화의 공식이 생각나더랄까. 

아마. 처음부터 아이부터 죽이고 시작하는 영화  "Sleepy Hollow" 의 기억이 내겐 너무 강렬한 거겠지만 .



잘 만든 영화지만.

훌륭한 배우의 훌륭한 연기의 영화지만.


추천하진 못하겠다. 

너무 힘들게 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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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