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지난 토요일. 구월의 시작을 여는 공연. [맨 오브 라만차]
대극장 공연은 손이 떨려 예매를 못하던 나에게 하나 단비같은 소식이 있었으니
그거슨 이름하야 "올림픽 메달 달성 기념 40% 세일".
놀 수 있을 때 놀아야 하며 지를 수 있을 때 질러야 한다는 소신에 따라.
8월 9일인가에 예매했던 .. 풉.
이날의 캐스팅은 황정민 - 이혜경 - 이창용
원작이야 두말할 필요 있겠는가.
그리고.
황정민님. 오오.
감사합니다 ㅜㅠ
"무대에 서 있기에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셨던. 그래서 이 공연이 더 좋았던.
(오래된 배우들의 경우 가끔 난 그런 표정들을 봤다. "아. 이번 공연도 끝났다. 해냈다" 뭐 그런 류의 표정.
그런데 -물론 주로 신진들의 무대이긴 하지만 - 그렇지 않은 공연들이 있다. 공연하는 내내. 그리고 공연이 끝나고.
"무대에 서서 연기할 수 있어 행복했다" 는 바로 그 느낌. )
다만. 조금 산만한 극의 흐름은 쵸큼 실망..
그동안 밀도가 너무높았던 극만 봐서인지,
이 극의 경우에는 약간 밀도가 떨어진다는 느낌. 샤롯데라는 매우 뛰어난 시설의 극장에서 봤음에도
엉덩이가 배기더란.. - 내가 살이 적어서 배길리는 없고 말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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