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으로 시작해서 협박이 된건가 낄낄'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1.05.08 선민의식.. 에 이어 6
잡설2011. 5. 8. 17:40

나의 "선민의식"에 대해 솔직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중언부언.

요 전 글에서
"내가 어떻게든 다른 사람들이 보기 좋은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건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내가 생각하기에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을 참을 수 없다는 생각에 기반한다."
라고 썼었다.

사실.
부당한 대우라고 생각되는 것은 대부분의 "존중받지 못하는 대우"를 포함한다.
나는 나 스스로 대단한 사람이기 때문에.
"감히 너희들 따위가 함부로 대해도 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나를 존중하지 않는. 대우는 참을 수 없다.
그런 상황을 최대한 안 만드는 방법은 적당한 선 안에서 살아가고 그 정도 간격을 유지하며 사람을 대하는것.
그리고 나도 사람들을 최대한 존중해주는것.


흔히 말하는 사회적인 통념?에 의한 부당한 대우들.을 참을 수 없는거고.
나의 기준과 그들의 기준이 다르다는 것도 알고 그렇기에 그들의 기준으로 그렇게 판단할 수도 있겠지만.
난 나의 기준을 유지하면서 그들의 기준으로도 그따위 평가를 받지 않을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뭐. 그 기준에서 현재 벗어나 구린 평가를 받을 것을 알면서도 무시하고 행하는 것이 두가지 쯤 있긴 하지만.
그리고 앞으로는 더더욱 내 기준만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다른 부분에서 더더더 아무도 아무말 못하도록 만들어갈 생각이다.
그들이 "저 사람은 이런 부분이 조금.. 하지만. ... " 이상으로 나 자신을 그대로 존중해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가 정치권에 열폭하는것도 사실은 단순하다.
어차피 정치꾼들. 사기꾼일 뿐이다. 라는 생각을 깔고 있지만
"너네가 사기꾼이라면. 사기꾼으로서의 프로로서 행동하라. 내가 세금으로 월급도 주는데" 이다.
사기꾼의 기본은 사기 당하는 사람이 사기당한다, 이용당한다는 생각이 안 들 수 있도록
촘촘한 그물을 짜는 것. "그래. 이게 나에게도 좋은거고 옳은거야" 라는 생각이 들게 하면서 이용하는것.
근데 지금의 정치한다는 것들은 그 최소한의 성의라고 생각되는것을 안하고 강도처럼 무조건 해대니 짜증나고 열폭하는거다.


다만. 문제는.
이런 틀을 벗어나. 나로하여금
"감히 너 따위가" 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사람들이 발생할 경우.
폭주한다는것.


어릴때의 폭주는.
그 사람을 내 주변에서 지워내고
심지어 옆에서 말을 걸더라도 없는 사람 취급하는것이었고.
지금은 나이를 먹어서인지, 욕심이 넘쳐서인지(단 하나도 손해보기 싫은)
대응하지 않는다. 감정 소모 자체도 귀찮으므로. 물론. 이러다가 예전의 패턴으로 돌아가긴 하겠지만.
최악의 경우에도. 결코 자폭은 하지 않는다.
그러기엔 내가 너무 아까우니까.
감히 너네들 따위 때문에 내가 망가질 이유가 없으니까.
그저 간혹 그들이 건드릴때 짜증이 날 뿐이다.


감히 너 따위가.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아닌 나님은.
언제도. 어떤 선택에 대해서도 후회하지 않고.
소거법이었을 망정 후회하지 않고
그것이 최선이었다고 믿는다.
그 당시의 나에게 최선이었다고.
그리고.
내가 선택한 사람은.
최고의 사람들.
그래서 그들을 최대한 지원한다.
그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한다.
최대한 그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한도를 넘어서기 전 까지는 나를 어떻게 이용하던 상관없다. 내가 나를 이용함을 허용하고 있으니까.


무려. 엄청나게 허세 쩌는 인간이 나고.
선민의식 그 자체고.
나 밖에 모르는 나. 가 나라는 인간.
하지만.
물거나 해치치 않습니다.
나를 물거나 해치기 전 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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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