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미/공연기록2011. 7. 15. 15:22


네. 요즘 대학로의 모든 소극장을 포슼으로 다 찍어 모두 메이어가 되기라도 할듯이.
공연을 달리기 시작.
어제 본 공연은 [병신 3단 로봇]

무려. 소극장 공연인데 "SF 활극" 이라는 장르의 공연.
그래서 포그맨은 외친다. " 상상하라. 무엇을 상상하던 딱 상상한 그만큼을 보게될 것이다"

창작극. 보기 드믄 장르. 어떻게 표현할지가 궁금해져서 선택했던
그리고 자극적인 제목에 끌려서 선택했던 연극.

네.
무엇을 상상하던. 상상한 그만큼의 비주얼을 느낄 수 있는 연극. 병신3단로봇.
트랜스포머를 상상할 수 있는 상상력의 소유자 .. 일리가 전혀 없는 나로선 있는 그대로의 상상력.. 만으로 관람했었던. 풉.

자잘한 재미들이 있고, 가볍지 않은 내용을 꽤나 편안하게 풀어내는듯 했지만.
호접몽으로 넘어가면서는 좀 뜬금없는 느낌이랄까.
전반적인 분위기와 극 자체가 확 넘어가다 보니 조금 당황스러웠던.

그래서 이 연극의 리뷰를 어떻게 써야 할 지가 조금 고민스러웠었다.
그 급작스런 전개에 당황스러워서;;

하여.. 몇몇 공연 예약 싸이트들을 뒤지며 리뷰들을 봤는데.
거기서 조금 충격적이었던 리뷰.
"아이 둘을 키우는 주부의 리뷰 내용중 일부 : 사실 집에서 살림만 하면서 애들 키우며 세상물정 모르는것 같지만 마음은 항상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깨우쳐 주지 못했었다.."
라니.
뭘 알고 있었고 뭘 깨우쳐줬다는걸까?

상황들은 웃기고
배우들은 온 몸을 던져 액션을 연기한다.
그리고.
"조낸 버티라"고 한다.

보면서 갑자기, 한동안 이슈가 되었던 모 광고의 노래가 생각났다.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정 반대의 두가지 의미로 다가올수 있는 저 가사.
왠지 모르게 이 연극에서도 그런 의미가 느껴지기도 했다.

아직은 덜 다듬어지고
거칠은 느낌의 연극이고, 극단이었지만
앞으로 또 내어놓을 신작들이 기대된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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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