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2011년을 마무리하던 12월 31일.
한해를 마무리해주었던 연극. [리턴 투 햄릿]
다시. 햄릿.
사실 햄릿은..
제대로 연극으로 본 적이 없었다.
사실. 고전을 연극으로 본 적이 거의 없다.
한번인가. 십여년 전 국립극장에서 하던 햄릿을 모 이벤트 당첨으로 보게되었었는데
이때의 햄릿은 완전 변주된 논버벌퍼포먼스에 가까운 햄릿이었고
그래서 보고나서 어려워 괴로와하며 돌아왔던 기억만이 살짝 있는.
(그때 누구랑 같이 갔더라.. 하튼 동행에게 꽤나 미안했던 기억이;;)
그리고 다시 햄릿.
햄릿이지만 햄릿이 아닌 연극.
연극쟁이들의 이야기이면서
지금까지 우리가 봐온 햄릿과 또 다른 햄릿을 보여주는 연극. [리턴 투 햄릿].
매우 장진 스럽고
장진 스럽고
장진 스럽다.
그리고. 연극열전 스럽다.
영리하고 영악하게도
어려움은 다 걷어내고
햄릿을 편안히 보여주면서
하고싶은 말도 하면서
밸런스가 있다.
낄낄낄낄 거리면서 보다가
막판에 누군가는 눈물 한방울 찔끔 할법한 부분도 넣어주고
다 잡탕이 되었는데 그게 과하다 생각되지 않는다.
이번달에 처음. 연극에 접하게 될 사람이라면.
난 이 연극을 추천할테다.
아. 물론.
난 장진감독의 영화를 완전 좋아하기 떄문에.
그분의 스타일을 싫어라 하는 사람은 어쩔지 모르겠지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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