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조금 오래된(아마 2주 정도 지난듯). 하지만 아마도 오늘이 막공날일 연극. "이제는 애처가".
예전에 울 오라방이 전해줬던 "유부남들"의 대화중에 그런 말이 있었다.
"가족이랑 그런거 하는거 아냐-"
"결혼하고 좀 지나면 아내는 가족일뿐."
뭐 그런 말들.
하지만 가족이기에. 그 빈자리는 더 커질수 있다는 것. 그것을 우리는 자주 잊곤 한다.
이 극을 본 누군가는 "극본이 너무 엉성하다" 고 했는데.
그 말에는 동의하기가 힘들다.
그저. 조금 뻔한 흐름이 존재한다고 해서 "엉성하다"고 표현할 일은 아닌듯.
사실 삶 자체가 뻔한거니까.
거기에 어떤 충격이 왔을때 대부분은 "뻔한" 반응을 보이게 되고
그런 "뻔한"반응들에 대해서 "뻔하게" 표현한 것일 뿐 이라는것이 내 생각.
그 디테일을 살린 연극이었다는 것이 내 생각.
요즘 종종 보는 웹툰 결똑 플러스 5화 에 보면 그런 말이 나온다.
"아이돌은 (본인이 너무나도 사랑해 마지않는) 치느님과 같고,
남편은 (없으면 죽게되는)공기와 같다" 고.
뭐. 본격 결혼 장려웹툰이다 보니 오글오글 하긴 하지만.
가족이란 그런 존재가 아닐까-.
자주 잊혀지는 부분이지만.
자주. 미워하게도 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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