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적으로 왜곡된 나의 기억에 의존해 보자면.
전에 누군가가 그런 트윗을 한 적이 있는 것 같다.
꿈을 빼앗긴 세대와.
꿈꾸기 자체를 거세당한 세대.
누가 더 행복할까.
아마도 전자는 20대를. 그리고 후자는 30대및 그 이후를.
회사를 그만두고.
정확히는 회사를 그만두기로 정한 시점부터.
잉여력이 발산되면서.
생각이 늘었다. 아니. 정확히는 쓸데없는 사념이 늘었다.
올해들어 여러가지 사건들이 함께 발생된 것도 있지만.
그리고 이제는 뭔가 결정하고 바꿀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는 조급함도 한몫 하고 있는 듯도 하지만.
결국은. 생각을 할 수 있을 만큼의 시간의 여유가 생긴탓.
마지막 출근을 하고.
그리고 짐을 싸고.
휴가를 다녀오고.
잉여로울 시간이 약 20여일 남았다.
물론 그 안에 새로 갈 회사의 인터뷰도 해야 하고
연봉협상이란것도 해야할 거고
출근일정의 조정도 있을거고.
그러고. 팔월이 되면.
또 정신없이 살아가야할 시기가 올거다.
잘 적응해내던 아니던.
하지만 아직은. 뭔가. 생각을 더 할 수 있는 시간이 약 이십여일 남은거고.
그 시간들이. 부담스럽게. 무겁게 다가온다.
어찌보면 아무생각없이 그저 살아갈 수 있는 것 처럼 좋은 것도 없다.
그저 앞만 보고. 주어졌던 그 삶대로. 꿈따위 생각할 필요도 없이.
문제는. 난 꿈따위 있지도 않았던 주제에.
돌아봐버린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