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잘 놀고
부산에 잘 와서
부산역에 도착.
일단 배고프니 밀면으로 늦은 점심을 먹기로 결정.
밀면집에 가는 길 택시 기사이신 할아버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사십년 전통이라는 그리고 주차하기만 쉬우면 본인도 한그릇 먹고 가고싶다고 하는 말을 들으며 가서
밀면을 먹고
광안리 해수욕장이 잘 보이는
전망 좋고 조용한 카페에 앉아
카페잉여놀이와 아이폰 충전을 하면서 앉아있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난. 지금. 여기에 왜 있는거지?
여기에 왜 왔을까
난 뭘 하고 있는것일까.
이유없이 떠나왔던 여행이지만.
언제나처럼 그냥 떠나왔었는데
그리고 편안해졌던 그전의 여행들과 달리.
그래서.
돌아왔다.
여행이란게 지금 나에게 필요하지 않으므로.
다른것을. 찾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