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미/독서기록2013. 6. 20. 17:22


어제는 

꽤 오래간만에 영화를 보러갔었고

그래서 중간에 살짝 뜨는 시간들이 있었고

그 시간을 예상해서 읽을거리고 들고 갔던 책. [파리의 식인종].



누구의 추천으로인지

어느페이지의 추천이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의례히 언제나 그렇듯.

모 인터넷 서점의 장바구니에 들어와

꽤 오랜 시간 있다가 

내 책상위에서도 

꽤 오랜 시간 있다가 

어제 후다닥 읽어내려갔던 책. 



태평양 어딘가에 있는

지상 낙원이라 불리우는 섬. 뉴칼레도니아(  Nouvelle-Calédonie )

천팔백년대 중반에 프랑스 식민지가 되고.

아직 프랑스령이며

치열한 독립운동으로 

2014년 이후 주민투표인가를 통해 독립여부를 결정하기로 최종적으로 프랑스와 합의하였다던

그래서 아직도 프랑스령인 

이름하여 지상낙원  Nouvelle-Calédonie. 


책 초반부에 쓰여 있던(본문 아님) 

이 내용으로 나는 이 섬이 프랑스령임을 인지했다. 

(아마. 뉴 칼레도니아로 여행을 계획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모를 사실).



그리고. 

이 책으로 

"우리가 가장 자유롭고 평등한 나라 라고 생각들 하는 프랑스"도 

그저그런 제국주의 국가였다는것도 다시 보였다. 




그리고. 

사실.

지금의 우리나.

이때의 그들(프랑스)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조용해진 얼마전의 이슈 하나. 

김병만이 출연하던 "정글의 법칙" 이라는 프로그램의 조작논란. 


사실.

그들을.

"미개한 식인종에 가까운 원주민"이라고 보고싶어한 우리들 때문에

사실 이젠 전세계 어디를 가나 "오지"라 할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는 이 세상에서

카메라를 들고 조명기기를 들고 "정글의 법칙"이니 하는 말로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그 기대에 부응한것은 아닐까.



생긴 것으로, 타고난 것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무엇을 해도 바꿀 수 없는 타고난 부분을 가지고 차별하는것. 

그게 단지 인종. 국가. 민족. 등등의 부분 만일까. 

사실 너무 많아서 

차마 "차별"이라고 인지도 못하고 있는 수많은 것들. 

한두개도 아니고 그저 일상인 것들. 





뭐 그렇게. 이 책을 보면서.

그 프로그램의 일이 떠올랐고.

우리 인간들은

아직도 좀 멀었다. 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파리의 식인종

저자
디디에 데냉크스 지음
출판사
도마뱀출판사 | 2007-11-12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동물원에 갇히고 악어와 맞교환된 식인종 이야기! 검은 청년들이...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Posted by Agne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