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지난 주말.
연수언늬님의 은총으로.
동대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관람한 뮤지컬 [블랙 메리 포핀스].
사실. 이 극은.
김수로 프로젝트 이기 떄문에 예매해서 볼 생각을 안하고 있었다.
그 프로젝트에서 올리는 극들이 주로 내 취향이 아닌 경우가 많았기 때문.. 이랄까.
뭐. 취향이고 뭐고가 있겠냐만은.
팔기 쉽고 데이트용으로 적합한 류의 극이 주가 아니었나- 라는 것과.
(그런 극이 나쁘다거나 하는 말을 하려는게 아니다. 다만 내 취향이 아닐 뿐)
왠지 모를 김수로에 대한 이미지 - 마초이즘.. 이라고 할수도 있겠으나. 이 또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보수"와 "진보"를 논할 때 제대로된 "보수"가 아닌 그냥 자칭 보수 같은 그런 마초..- 때문이랄까.
(미안합니다. 김수로님. 하지만 그냥 제 생각이 그랬다구요)
언제나처럼.
시놉도 보지 않고 갔던 공연장.
(내가 공연을 고르는 기준은 몇 개 없다. 극단. 극장. 작가/연출. 제목/포스터 순 이랄까. 대체로 줄거리는 보지 않고 선택하는 편이다)
더구나 장르가 심리 추리 스릴러라는데. 사전정보가 없어야 더 즐거울 터.
근데.
응?
이거 나 아는 얘기인듯?
어디서 봤을까....
가장 유력한건. 어릴때 주말의 명화?
(동행자 역시 기시감이 있었다고 한다)
전반적으로 어두운 분위기.
추리 스릴러 라고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유즈얼 서스펙트 같은 대 반전을 기대하거나 하면 안됨.
그래도. 이정도면 SOSO.
초연때는 호불호가 완전 갈렸다던데
이번엔 그냥 평타는 친 듯한 느낌.
다음달엔 파파프로덕션에서 [퍼즐] 이라는 심리추격전 장르의 연극을 올린다던데.
이건 어떨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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