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싫어지는 것은.
어느 공간의 공기를 더이상 견딜 수 없다는 느낌이 들게 되는 것은.
어쩌면 적정기간 동안은 그저 견딜 수 있을 만한 것들이
쌓이고 쌓여
어느 순간 그 임계점을 넘게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임계점을 넘기고 나면.
더이상 견딜 수가 없게 된다.
그리고 그런 순간이 왔다.
슬슬. 그만 떠나야 할 때가 온 듯 하다.
이런 것들을 못견디는 내가 참 이상한 사람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어딜 가던
누구를 만나던
또 마찬가지일 수도 있겠지만.
절이 싫으면,
같은 절 안의 다른 모든 존재가 거슬린다면
내가 떠나는 게 맞다 싶다.
2018년에는. 좀 다른 사람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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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작2017. 9. 1. 1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