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빼앗긴 세대.
꿈꾸는 것 자체를 거세당한 세대.
뭐 그런 세대담론 비스무레 한 얘기를 본 기억이 있다.
난.
꿈꾸는 것 자체가 언제부터인지 거세되어 있는 사람 중의 하나.
뭐랄까. 꿈이 없었달까.
그런 내게 "밥"을 선택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귀결.
그래서 그렇게 또 살아왔다.
오늘.
시나리오 작가의 사망소식이 이슈가 되고 있다.
친구 한명은
" 이 나라에서 작가로 산다는 것. 이 나라에서 젊은이로 산다는 것. 이 나라에서 꿈을 꾼다는 것. 숨이 막힌다."
라고 했고
그 글에 다른 사람 한명은
"배부르게 먹는 죄를 우리는 매일 하루 세번씩 짓고 있는건 아닐가.."
라고 했다.
그냥 .
우리들 대부분은 선택을 했다고.
"먹는 것"으로.
그리고. 그것보다 "꿈"을 좆는 사람들은 "좁은 길"을 선택했다고.
그들을 죽음까지 몰고 간 현실은 분명 문제가 있다.
꿈꾸지 못하게 하는 현실.
꿈을 꾸려면 "저런 것"도 생각해야 하는 현실.
그래서 어쩌면
작은 꿈들이 꼬물꼬물 자라날 때 이미 나는
그 꿈들을 잘라내버렸던 것일지도. 그렇게 어릴때부터 선택해왔기에
지금은 더더욱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젠 그냥
소소하게 즐겁게 평안하게
밥의 즐거움과 함께 그렇게 사는것 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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