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래간만에 이벤트 당첨으로 본 연극. [색다른 이야기 읽기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
라고 쓰다보니 아. 나 지난주에 [1984] 도 프레스콜 초대받아 봤었지;;
하지만 순수히 그냥 이벤트성은 이게 참 오래간만이니까... (주절주절).
그저.
포스터가 괜찮아 보였고.
공연장 위치가 가까웠고.
그 공연장에 올라온작품이 적당히 무난했던 기억이 있었고.
그리고 이지하 배우님이 출연한다는 것을 보고 신청했던 연극. [색다른 이야기 읽기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
근데 이 공연은 정말.
"색다른 이야기 읽기 취미를 가진" 사람들만 봐야할듯도.
작품도 훌륭하고
배우님들의 호연도 최고고
하지만.
끝간데 없는 우울.
완벽한 unhappy ending.
보고나오면 "악!!. 이 기분 어쩔거야" 싶은 연극.
[반신]에서처럼, 현실과 비현실, 의식과 무의식을 넘나드는 구조에 동화적 상상력이 가득하지만.
끝없는 우울과 절망감이 가득.
연출의 변 에서는 고통과 구원이라는 얘기가 있지만..
대체 무엇이 구원이라는건가.
배우님들이 너무나도 연기를 훈늉하게 하셨기에
더더더 우울의 끝으로 가는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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