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관람했던 연극. [나는 나의 아내다].
이 공연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었다. 언제나와 같이.
그저 두산아트센터 페북에서 봤던 홍보글 한토막으로
궁금해졌었다. 무슨 이야기일지.
두산아트센터 페북엔 이렇게 올라와 있었다.
"어떤 사람을 하나의 인물로 단정해 버리지 않는.
그 사람의 생김새 그대로 그 사람을 품으면 그 사람이 내가 되고 나도 그 사람이 되는 . 그런 삶의 방식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지금 검색해본 결과에 의하면.
1인35역의 연극이었단다.
모노드라마인것. 알고 있었다.
일인 다역인것도 알고 있었으나, 35명이나 되었던가..
세어보지 않아 잘 모르겠다.
처음엔. 조금 혼란 스러웠다.
이 극에 대해 사전지식이 없었기에 더 그랬을지도.
하지만 사전 지식이 없었기에. 쓸데없는데 신경쓰지 않고 극을 대했다고도 생각된다.
샤롯데는.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박물관>가구>남자
라고 했다.
나치 시절과
구 동독 시절을 다 지내온 샤롯데는.
외면은 남성이지만 스스로를 여성으로 생각하고 살아온 샤롯데는.
그렇다고 했다.
그래서 어쩌면.
알프레도는 그녀의 손에 의해 그곳에 가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무엇이 진실인지는 샤롯데 만이 알게다.
그렇게 시대와 역사속을 살아온 한 사람의 이야기.
우연찮게도.
이번 주말에 읽었던 책은.
요네하라 마리의 "프라하의 소녀시대"였다.
어쩌면.
이런 우연 아니 필연이 있는지.
샤롯데와는 조금은 비껴서, 엇물려서 시대를 살아온 세 소녀의 이야기라니.
그리고 그들의 삶의 이야기라니.
주말 내내.
"인간"이라 통칭되는 존재가 아닌.
그저. 사람을, 내 주변을. 그리고 나를 이해하는 작품들과 함께였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다시한번 두산아트센터 페북의 홍보글이.
참 완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사람을 하나의 인물로 단정해 버리지 않는.
그 사람의 생김새 그대로 그 사람을 품으면 그 사람이 내가 되고 나도 그 사람이 되는 . 그런 삶의 방식에 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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