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미/공연기록2011. 8. 1. 11:22


지난 금요일.
오래된 선배들과의 약속이 있었던 날.
하지만 그 약속은 어찌어찌 파토가 나버렸을 뿐이고
그래서 긴급 수배된 연극 [고령화 가족].

평균 연령 49세의 콩가루 집안.

마음을 뜨끔하게 하는 가족이야기.

역시나. 모든 집안의 가장 큰 문제는 그 집안의 먹물이자, 기둥으로, 희망으로 받들어짐을 당연히 받아온 인물.
가장 이기적인 존재.
보는 내내 참 많은 주변의 가족들, 친구의 가족들, 가족의 가족들과 오버랩 되던 .


탄탄한 시나리오와 극적인 구조.
그리고 농익은 배우들의 깊이있는 연기.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최고연기상은 오한모 역을 연기하신 지대한 배우님께 드리고 싶다



정말. 잘 보고 돌아왔습니다.
Posted by Agne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