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미/공연기록2011. 8. 3. 14:12


어제의 생일맞이 문화생활로 봤던 뮤지컬. 오!당신이 잠든 사이.
지난주 연극 [고령화 가족]을 보고 들어와서 적당히 마신 알콜로 알딸딸 잠들기 좋을 타이밍에
그날 같이 봤던 친구가 카톡으로 물어보길.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와 [김종욱찾기] 중에서 골라보라고..

[김종욱 찾기] 는 베를린에서 돌아오던 비행기 안에서 영화로 봤는데
그닥... 별로였고,
기본 시놉이 동일하다고 하면
별로.. 왠지 안땡긴달까...
(네. 저 사실 로맨틱 코메디 이런거 싫어라 합니다.
 러브액츄얼리 보면서 졸았던 사람이 저예염 .. )

그래서 고른 [오! 당신이 잠든 사이].

골라놓고 보니 오래된 영화가 떠오르더라는.


네. 산드라블록이 나왔던 이 영화.
언젯적 겄이었는지 기억도 가물거리지만.

그래서 설마....
저 영화의 시놉을 따라간건 아니겠지;;; 라는 일말의 불안감을 안고
(불안감이 있으면서도 결코 공연정보나 시놉 등에 대해 리서치 따위는 하지 않는다..
 내가 끊은 공연도 아니고 뭐.. 그래서 불안감이 맞아봐야 뭐 어쩔건데? - 라는 무책임한 생각.)
도착한 대학로 예술마당.

우아.
이화사거리 쪽에 가까운 공연장은 처음이야..
겁니 더워;;;
더워 죽을거 같아;;;;

하며 허위허위 갔습니다.
네.
갔지요.

역시.
다행히.
전혀 다른 이야기 +ㅁ+

"최병호가 사라졌다" 라는 저 부제가 붙은 포스터만으로 90% 안심!

네.
역시 소극장 뮤지컬의 미덕이란.
즐기는 배우들을 가까이에서 그들의 감정까지 함께 할 수 있다는것.
조금은 어설퍼도.
조금은 성량이 딸리더라도.
조금은 오글거리더라도. :)

초반에는 예쁜 최민희 역할의 최현지 님에게 자꾸 눈이 가다가
점점 더 볼수록 진행될수록 이길례 역할의 김국희님에게 집중할 수 밖에 없는것은 ..
내가 여자사람이기 때문일까요..? 풉.

누구와 함께 가도 편안하게 즐겁게 보다 나올 수 있는 뮤지컬.
어느 연령대라도 무난한 뮤지컬.

네. 만일 뮤지컬을 처음으로 보시는 분이라면.
즐거운 뮤지컬을 보고싶다면.
후회없을 선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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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