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5.
언제나와 같은 공연메이트님의 예매로 보게된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굉장히 유명한 공연이고. TV에서도 해준적이 있었던 것 같다.
(공연 초대석이나 뭐 그런 프로에서 잠시 본듯도 한).
그냥 그런 공연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무덥던 금요일.
청담동 유시어터 주변은 간단한 요깃거리가 있을 수 없는 지역이었고
편의점에서 허기만 때우고 들어간 공연에는
수많은 어린이들과 유아들. 그리고 그들의 부모들이 함께 하는 공연이었고
유아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이며 그런 관객층을 계속 받아온 탓인지,
공연 시작 전 주의사항 안내 역시 어린이용 버전까지 존재하는 친절함을 보여주었다
- 그덕에 난 손발이 오글오글 -
지금까지 봤던 공연 중.
소품을 가장 적절하게 사용한 연극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 소품활용 모습 때문에 꽤나 웃었더랬다 )
역시나 백설공주는 참 바보같은 캐릭터이며
역시나 예쁜것은 권력이며 살아가는데 참 많은 도움을 주는 도구이고
역시나 예쁘면 장땡이다 - 라는 부적절한 교훈이 가득한 연극이랄까.
난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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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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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의 백설공주를 봤기 때문에
원작 백설공주가 더 불편한지도 모르겠다.
뭐.
원작이라고 해도 백설공주는 그저 바보같은 어린이일 뿐이지만.
이 두가지와는 또 다른 형태의 백설공주 이야기.
아니 사실은 백설공주의 이야기가 아닌,
사랑에 빠진 한 난장이의 이야기로서의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그냥 예쁜 이야기 정도로.
디즈니 만화를 보는 느낌으로.
좋은 공연이었다.
그래도 난 사실 위의 저 두 책 (흑설공주 이야기 라던가 어른을 위한 잔혹동화 안의 백설공주 편)이 더 마음에 든다..
(역시 비뚤어진 인간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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