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미/공연기록2013. 6. 20. 17:39



이번에는 공연메이트님의 은총으로 

다시 보게 된 브로드웨이42번가. 



2010년즈음. 모 홈쇼핑 이벤트로 당첨되어 샤롯데에서 봤었고

이번이 두번째 관람.

공연장도, 캐스팅도 다 달랐고. 자리의 위치도 다 달랐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남경주"의 무대를 본 공연이다. 




내가 고등학교 시절. 

다니던 학교는 잠실에 위치했었고.

잠실 롯데월드 있는 곳에는 그당시 흔치 않던 공연장이 있었으며.

그때의 남경주는 

한참 젊고 잘나가던 뮤지컬 배우였더랬다. 

친구들은 남경주에 열광했었고.

학교 바로 근처의 공연장에 쫒아다녔었더랬다. 




그렇게.

여고생들을 열광케 했던 "아이돌 남경주"는.

마초냄새 가득한 "줄리안 마쉬"로 완벽 빙의했고

그렇게 빙의할 수있을만큼 나이들었더라. 


그리고.

뭔가. 영화배우 최민수씨와 비슷하더라. 

(이건 어쩌면 배역 탓일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ET체형으로 진화하고 계시더라 (..................................)




내려온 커튼과 바닥 사이로

뒷줄에 서있는 배우들의 표정까지 보일정도로 

앞쪽에 앉아있던 덕인지

아니면 

이번 캐스팅 배우들이 

2010년의 배우들 보다는 조금 더 공연을 하고 있으면서 행복해서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적어도 내 눈에는

2010년 보다 

지금 2013년의 공연에서 배우들은(모든 조연과 단역까지)

훨신 행복해 보였고. 

시스템에 지친 배우들이 아닌, 무대위라 행복한 배우들로 보였고.

그리고 나도 보면서 더 즐거웠었다. 

(페기소여 역할은.. 끝에가니 지쳐하는게 보이더라.. ㄷㄷㄷㄷ )


홍지민씨의 훌륭한 연기와 노래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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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