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관람한 연극. [동토유케].부제. Don't you kill?
12일 관람했으니 거의 막공 직전.
너무 짧은 공연기간.
짧은 공연시간(70분).
누가 누구의 목숨을 앗을 권리.
누군가들의 마지막을 보겠다는 욕망.
그 욕망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라는 복수의 관점이던.
또는 그저 그 마지막 순간을 보는 것을 즐기는 것이던.
그 마지막을 집행하는 의무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쓰던 사람과.
그 마지막을 집행하는 권리를 원하던 사람들과.
그 마지막을 바라보는 것을 즐기던(이라고 느껴졌다) 사람과.
그 마지막을 피하고 싶던 사람의.
욕망의 충돌.
결국. "규칙"에 따라 행해지고 이루어진 한 사람의 사형 집행.
조금 더 길어지더라도
조금 더 긴장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약간 갑작스러운 결말이었달까.
사실. 모든 것의 끝 들이란.
갑작스럽게 다가오긴 하지만..
그것 까지 생각해서였을지는 모르겠다.
'탐미 > 공연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극 [퍼즐] (2) | 2013.10.28 |
---|---|
연극 [연애시대] (0) | 2013.10.23 |
연극 [클로저] (0) | 2013.10.07 |
뮤지컬 [노틀담의 곱추] (0) | 2013.10.07 |
연극 [광부화가들] (0) | 2013.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