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미/공연기록2013. 10. 14. 13:12




지난 토요일 관람한 연극. [동토유케].부제.  Don't you kill? 

12일 관람했으니 거의 막공 직전. 


너무 짧은 공연기간. 

짧은 공연시간(70분).


누가 누구의 목숨을 앗을 권리.


누군가들의 마지막을 보겠다는 욕망.

그 욕망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라는 복수의 관점이던.

또는 그저 그 마지막 순간을 보는 것을 즐기는 것이던. 

그 마지막을 집행하는 의무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쓰던 사람과.

그 마지막을 집행하는 권리를 원하던 사람들과.

그 마지막을 바라보는 것을 즐기던(이라고 느껴졌다) 사람과.

그 마지막을 피하고 싶던 사람의.

욕망의 충돌.


결국. "규칙"에 따라 행해지고 이루어진 한 사람의 사형 집행. 



조금 더 길어지더라도

조금 더 긴장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약간 갑작스러운 결말이었달까. 


사실. 모든 것의 끝 들이란. 

갑작스럽게 다가오긴 하지만..

그것 까지 생각해서였을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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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