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체홉느님이라면.
일단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시간만 가능하면 보고자 하는 체홉느님.
출연진 따위 신경쓰지 않는다.
체홉이니까.
그분의 작품 중 국내 초연이라던 이바노프.
그리고
"난 더이상 사는 것이 지친다" 는 카피.
그 두가지 이유로 어제 봤던 연극 이바노프.
결론만 말하자면.
실망스럽다.
내가 본 모든 체홉 중 가장 실망스럽다.
연출자는 욕심이 과했고.
배우들은 자신의 배역을 이해하지 못한다. 라는 느낌이랄까.
이건 이 극이 처음부터 끝까지 우울해서만이 아니다.
밀도가 느껴지지 않고
허공에 둥둥 뜬다랄까.
물론.
공연에 무지랭이 관람객인 나 따위의 느낌일 뿐이지만.
그리고 연극을 보고난 후 갔던 술집에서 만났던 그림(?) 과 글 하나.
"조금도. 근사하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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