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공연메이트 느님의 은총으로 관람한 뮤지컬. 살리에르.
지금 보니 8월8일에 봤던걸 이제서야;;
그렇다 보니 많은 기억이 소실됨;;
뮤지컬 살리에르는 M 씨어터에서,
뮤지컬 모짜르트는 세종대극장에서 하고 있던 시절.
나란인간 비뚤어진 인간..
그렇다 보니 모짜르트보다는 살리에르가 더 보고싶기도 했고
친절한 공연메이트는 적당한 자리에 예매하기 위한 수고를 아끼지 않아준 바. 감사히 봤던 뮤지컬.
오래간만에 코러스가 좋았던 뮤지컬.
다만 주연간에 기싸움이라도 붙은건지, 아니면 음향팀의 문제인지
주연들 성량이 너무 쩌렁쩌렁;; M 씨어터에 맞게 적당히 조절하는게 좋지 않았을까.. 저만큼 지르게 하려면 샤롯데 정도의 대극장에나 어울릴듯한 느낌적느낌.
전반적으로 꽤나 좋은 공연이었고. 훈늉했음.
창작뮤지컬 초연의 작품들은 뭔가 부족한 느낌이 5% 정도 있었다면 이건 2% 정도였던?
그것보다도.
공연보는 중에 옆자리에 아마도 고2-3 정도의 여학생들로 추정되는 아이들이 앉아있었는데..
그 아이들의 얘기에 깜놀.
" 난 내가 살리에르 정도가 될까바 두려워. 싫어"
너네.. 너네가 뭐라고 생각하는거냐.
살리에르만 되어도 다행.
그저 과톱 정도 하는걸로. 너네가 모짜르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건가. 아인슈타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건가..
그리고 왜. 살리에르를 우습게 보는거지.
그시대 최고의 궁정음악장.
최선의 노력을 해 온 사람.
너네가 생각하는 것 만큼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고
너네 자체도 그다지 뛰어나지 않을걸..
저런 아이들이 신입사원으로 회사들에 들어가게 된다니.. 라는 생각을 하는순간. 아찔.
만에 하나 사업이라도 차린다면.. 더 아찔.
뭐. 남의 걱정 할 때가 아니지.
'탐미 > 공연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극 [즐거운 복희] (0) | 2014.09.15 |
---|---|
연극 [우리 노래방 가서 ... 얘기좀 할까?] (0) | 2014.09.13 |
연극 [리어를 연기하는 배우, 미네티] (0) | 2014.07.20 |
연극 [수탉들의 싸움_COCK] (0) | 2014.07.18 |
연극 [이바노프] (0) | 2014.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