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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9.13 뮤지컬 [살리에르]
탐미/공연기록2014. 9. 13. 18:17



역시나 공연메이트 느님의 은총으로 관람한 뮤지컬. 살리에르. 

지금 보니 8월8일에 봤던걸 이제서야;; 


그렇다 보니 많은 기억이 소실됨;; 


뮤지컬 살리에르는 M 씨어터에서, 

뮤지컬 모짜르트는 세종대극장에서 하고 있던 시절. 


나란인간 비뚤어진 인간.. 

그렇다 보니 모짜르트보다는 살리에르가 더 보고싶기도 했고 

친절한 공연메이트는 적당한 자리에 예매하기 위한 수고를 아끼지 않아준 바. 감사히 봤던 뮤지컬. 


오래간만에 코러스가 좋았던 뮤지컬. 

다만 주연간에 기싸움이라도 붙은건지, 아니면 음향팀의 문제인지

주연들 성량이 너무 쩌렁쩌렁;;  M 씨어터에 맞게 적당히 조절하는게 좋지 않았을까.. 저만큼 지르게 하려면 샤롯데 정도의 대극장에나 어울릴듯한 느낌적느낌. 


전반적으로 꽤나 좋은 공연이었고. 훈늉했음. 

창작뮤지컬 초연의 작품들은 뭔가 부족한 느낌이 5% 정도 있었다면 이건 2% 정도였던?



그것보다도. 

공연보는 중에 옆자리에 아마도 고2-3 정도의 여학생들로 추정되는 아이들이 앉아있었는데.. 

그 아이들의 얘기에 깜놀. 

" 난 내가 살리에르 정도가 될까바 두려워. 싫어"



너네.. 너네가 뭐라고 생각하는거냐. 

살리에르만 되어도 다행. 

그저 과톱 정도 하는걸로. 너네가 모짜르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건가. 아인슈타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건가.. 


그리고 왜. 살리에르를 우습게 보는거지. 

그시대 최고의 궁정음악장. 

최선의 노력을 해 온 사람. 



너네가 생각하는 것 만큼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고

너네 자체도 그다지 뛰어나지 않을걸.. 


저런 아이들이 신입사원으로 회사들에 들어가게 된다니.. 라는 생각을 하는순간. 아찔. 

만에 하나 사업이라도 차린다면.. 더 아찔. 


뭐. 남의 걱정 할 때가 아니지. 





Posted by Agne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