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미'에 해당되는 글 236건

  1. 2010.05.30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2. 2010.05.28 영화 [하하하]
  3. 2010.05.26 시 [월미도] 1
  4. 2010.05.24 영화 [시]
  5. 2010.02.15 영화 [키사라기 미키짱]
  6. 2004.09.07 영화 [연인]
탐미/영화기록2010. 5. 30. 03:35


지난 목요일 저녁에 관람한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국내 포스터는 마음에 안들어 일본 포스터로..

일본에서는 8월 7일 개봉이구나.

그닥 땡겨서라거나
그런 이유보다는.
정확히는 왠지 집에 바로 들어가기가 아쉬워서.

그리고 사무실에서 나와서 볼 수 있는 영화들 중에
가장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위치에 있는 영화들 중
개중 볼만한 것이라는 생각에.


충분히 착한 만화영화.
슈렉처럼 정치적인 옮음 뭐 그런것도 살짝 넣으려는 그런것도 없지 않아 있어 보이기도 했지만.
그러기엔 좀약했던.
그냥
일반적으로 착한 만화영화이지만 그 착함이 크게 거슬리지 않았던.

로댕전의 전시회 주제였던 이사야서 66:2의 글귀
"나의 손이 모든 것을 지어서 다 이루었나니" 가 연상되며 살짝 마음이 불편했던 것은
내가 불온하기 때문이려니.


적당히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보기에
괜찮은 만화영화.
캐릭터도 귀엽고.
스토리도 착하고.
전형적인 미쿡 애니메이션.

뭐.
가끔은 이런것도 봐야 ..


드래곤 길들이기
감독 딘 드블로와,크리스 샌더스 (2010 / 미국)
출연 제이 바루첼,제라드 버틀러,아메리카 페레라,크레이그 퍼거슨
상세보기

'탐미 > 영화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도쿄 택시]  (0) 2010.06.03
영화 [대부]  (0) 2010.05.30
영화 [하하하]  (0) 2010.05.28
영화 [시]  (0) 2010.05.24
영화 [키사라기 미키짱]  (0) 2010.02.15
Posted by AgnesKim
탐미/영화기록2010. 5. 28. 18:55


오늘. 회사 팀 웍샵날 .
퇴사를 10여일 남겨논 시점에 떠날 회사의 팀 웍샵 따위.

점심먹고 퇴근해서.
몇몇 보고싶었던 영화 중 "하하하"를 대학로 CGV에서 관람.

사실 딱히 이 영화가 보고싶었다기 보다는.
궁금했다.
그리고 사람들의 반응이 좋았었고.
시간대도 딱 적당했고.

보지 않았다면 몰랐겠지만.
보고난 다음의 느낌은. 보길 잘했던 영화.

찌질해서 웃고.
귀여워서 웃고.
그러다 속에서는 씁쓸함이 묻어나는.
하지만.
"시"에서 처럼 불편하지도 않았고.

담백하고
소소하게 웃을 수 있었으며
그래.그래. 그런거지. 끄덕끄덕 하게 하는.

교차상영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놓칠 것 같아. 마음아픈.
정말 상영 시간표는 완전 대략 안습.

최근 봤던 세 편의 한국 영화중 (하녀/시/하하하)
가장 편안하게 봤고.
가장 담백해서 좋았던.

DVD가 나오면.
사야겠다.



하하하
감독 홍상수 (2010 / 한국)
출연 김상경,유준상,문소리,예지원,김강우
상세보기

'탐미 > 영화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대부]  (0) 2010.05.30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0) 2010.05.30
영화 [시]  (0) 2010.05.24
영화 [키사라기 미키짱]  (0) 2010.02.15
영화 [연인]  (0) 2004.09.07
Posted by AgnesKim
 

월미도

     공광규

 

얼음길을 우두둑 우두둑 밟으며
내 흰 뼈가 부러지는 소리를 듣는다.

달빛 아래 잠깐 빛났다 부서진 청춘이여!

밟고 온 얼음길을 뒤돌아보니
헬륨가로등에서 쏟아진 피가 흥건하다.
 
너, 이렇게 살면 안 된다 안 된다며
후회를 바람으로 빨아대는 선창의 깃발,
먼 섬의 불빛이 깜박깜박
네 참회가 그렇게 차가우냐며
취한 눈으로 대답을 기다린다.

그렇다! 나는 난파했다.
섬아 너에게 가 닿고 싶었다.

카페의 홍등이 충혈된 눈으로
걸어가는 난파선 한 척을 바라본다.

흐린 별이 나를 내려다보고
측은하여 눈물이 그렁하다.

낡은 소주집이 우울을 달래고 가라며
양철 연통으로 입김을 호호 불어댄다.

술집에서 새어나온 흘러간 노래가
곡선으로 흘러나와 곡선으로 흘러간다.

왜 흘러간 세월을 파는 가게는 없는 걸까?
잘못 흘러온 길이 막막하여 온몸을 떤다.

네 후회가 그렇게 추우냐 추우냐며
파도가 거품을 물고 해안을 기어오르며 말을 건다.

그래, 나는 잘 못 살고 있다!
맑은 소주잔을 얼음 위에 던지니
흰 뼈에 달빛이 놀라 튄다.

 

출처: '유심'(2001. 여름)


'탐미 > 문화인코스프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페라 [Take Out] 본공연 관람기  (2) 2011.11.01
오페라 [Take Out] 시연회  (2) 2011.09.19
전시 [신의 손, 로댕]  (0) 2010.06.04
사진전 [골목 안, 넓은 세상]  (0) 2010.06.04
Posted by AgnesKim
탐미/영화기록2010. 5. 24. 10:43

어제 아침.
일요일 치고 일찍 일어났었고
"시" 라는 영화가 궁금하기도 했었고.
우연찮게 집근처 CGV에 적당한 시간의 표가 있어서 보고 왔다.

오늘 아침에 기사를 보니 칸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고.

물론. 잘만든 영화긴 하다.

하지만.
난 보는 내내 불편했고.
감독이 의도한 바를 정확히 읽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그 영화에서 들은 감독의 메세지에 대해서는.

"난 싫어. 설령. 그게 진짜라 하더라도. 그렇게 인정하고 그렇게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거라고.
 그렇게 생각하면서 살고싶지 않아!"

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싶었던.


"하녀"의 경우엔 부글거리는 욕망들이
부딛히는 욕망들이.
애써 아닌척 다들 숨겨놓는 욕망들과
그것들의 부딛김을 보며 불편했다고 한다면

이건 어쩌면 희망을 버리기 싫다는.
그런 부분에서의 불편함.

어느분은 해탈하셨는지 모르겠지만.
난 아니라고.
난 부딛히며 살겠다고
더 싸워보겠다고

그래서 보고나서 매우 꿀꿀한 기분이었던.


아. 요즘은 왤케 보는 공연이고 영화고 책이고
다 이런것만 보게되는지;;


감독 이창동 (2010 / 한국)
출연 윤정희
상세보기

'탐미 > 영화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대부]  (0) 2010.05.30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0) 2010.05.30
영화 [하하하]  (0) 2010.05.28
영화 [키사라기 미키짱]  (0) 2010.02.15
영화 [연인]  (0) 2004.09.07
Posted by AgnesKim
탐미/영화기록2010. 2. 15. 01:28

기존 운영중이던 블로그에 썼던 포스트를 옮겨왔습니다.
----------------------------------------------------------------------------------------------------------------




별 생각없이.
설 연휴에 조금 집에 있는게(그래봐야 오늘 이틀째였음) 지루한 느낌에 충동적으로 마일리지로 예매한 영화.
집 가까이 극장에서 하기 때문에 선택된.

초 호화 캐스팅에.
감독이 03년도 워터보이즈 TV시리즈의 감독이라는것에 약간의 기대를 품고.



결론은.

우아.
진짜 두시간 내내 완전 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낄 거리며 웃다 나왔다 ㅋㅋ
시나리오상 웃음이 터질 타이밍보다 조금씩 일찍 먼저 웃어댄게 한가지 흠이라면 흠?
하지만 그것조차도 즐겁다 ㅋㅋ

네박사 검색해보면 나오는 영화평 중에 보면

- 개인적으로 2010년 들어 본 개봉작들 중 가장 재밌게 본 영화.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독특한 다섯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는 배우들의 연기도 좋고, 억지스러우면서도 그럴싸하게 포장해내는 스토리 전개도 재기발랄하고. 아무튼 그냥 놓치기에는 아까운 영화.(http://movie.naver.com/movie/board/review/read.nhn?nid=2153941&code=68501)

이라는 평이 있는데 .
여기에 완전 공감.

다만. cgv에서 시간 배정이.. 상영관 배정이.. 완전 안습. 이건 뭐 개봉하자마자(오늘로 3일차?)
하루에 한번만 틀어주는데 밤 열시.
아마 연휴 끝나면.. 평일엔 오전시간 한타임정도 해주려나..

사실..
누가 이거 보고싶다고 같이 보자고 하면.
난. 한번 더볼수도 있을정도의 영화다.

(지금껏 두번이상 극장에서 본 영화.. 없음 --;; )


잊지않고.. DVD 사리라!!



----------------------------------------------------------------------------------------------------------------

2011. 06.22 현재..
잊어버리고 DVD는 구매하지 않았 (..)

'탐미 > 영화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대부]  (0) 2010.05.30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0) 2010.05.30
영화 [하하하]  (0) 2010.05.28
영화 [시]  (0) 2010.05.24
영화 [연인]  (0) 2004.09.07
Posted by AgnesKim
탐미/영화기록2004. 9. 7. 23:44




오늘..
연인을 보고 왔습니다요..

"운명을 거부한 이들의 비극적 사랑"
"무협멜로"


라는말만 보고.
시사회장에 들어갔지요.

아아....
이런이질감이라니..

머. 사실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그러나.
머라 해야 하나.

일단..
"정통 무협멜로" .................. 는 아닙니다. 

배경.
아주 아릅답습니다.
한폭의 그림같죠.
배경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울수 있는영화입니다.

오늘 즐거웠던건 배경만은 아니어찌요 

아...

시사회를 다녀온건데..
스포일러가 되고 싶지는 않고.. 
크흑..

하튼 느껴보십셔... 
굉장합니다.

배경과.
영화와.
관객이 따로 노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ㅋㅋ
어쩌면.. 의도된..? -_-;;

한가지만.. 꼭 말씀드리고 싶은것..
이거 말하고 나면 욕먹을지도(스포일러라고) 모르겠지만..

이거.. 

"코믹무협멜로" 인거 같습니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하여간..
굉장히 즐겁게
즐기면서 보고 왔습니다 크핫! 

'탐미 > 영화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대부]  (0) 2010.05.30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0) 2010.05.30
영화 [하하하]  (0) 2010.05.28
영화 [시]  (0) 2010.05.24
영화 [키사라기 미키짱]  (0) 2010.02.15
Posted by Agne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