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2012. 2. 14. 16:51

굳이 찾아 들어봤다.
그들의 변.

글쎄.
괜히 들었다는 생각이다.
그들의 변. 으로 인해.
좀 더 별로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뭐. 내 관점에 대한 변이 없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리고 이전 글에서 썼던 것과 같이, 원천적으로 그들이 사과해야 할 건
그저 그 "편지에 대한 공개 트윗" 부분 일 뿐이었다고 생각했으나,
거기에 대해선 그저
"너네 보라고 쓴게 아냐, 가카 보라고 쓴거지. 근데 너네가 보여달랬자나. 그래서 보여줬는데 왜"
라는게 그들의 입장이라는 거였다.

그들끼리, 몇몇 사람들끼리 수근거리고,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다.
난 그걸 뭐라 하는 사람은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진보들이 나같은 "욕망하는 30대"에게 "욕망하지 말라"고 하거나 "욕망하는 것이 문제다" 라고 하는 것 만큼이나 이상한 일인거다.
권력에 대한 욕망이건, 성에 대한 욕망이건, 그것이 농이건 진담이건
욕망하고 욕망에 대해 표출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는거다.

그것-그런 표현-을 "공표"한 것. 에 대해 뭐라 하는거다 - 가 나의 의견이다.
그리고 그것을 공표한 것과 마찬가지로, 그 사진에 대한 무수한 개개인들의 페북이나 게시판에 퍼날라진 이후의 댓글들에 대해 뭐라 하는것이고.

그들의 정치적 행동 자체에 대해서는 지지한다.
그들의 정치적 행동들 - 나꼼수라던가 - 은 지지한다.
하지만 그것이 그들 개인에 대한 지지도, 무엇도 아니다.



몇일전 친구와 공연을 보고 근처 술집에서 술을 먹을 때.
옆자리의 30대 초반으로 보이는(아마도 31살 정도였던듯 하다) 남자사람 여섯명의 모임.
술들이 거나하게 되었는지, 꽤나 목청좋았던 그들의 대화는 듣기 싫어도 다 들을 수 밖에 없었고
그리고 그들의 대화 주제는 딱 두개였다.
 돈- 주식, 재테크 - 이야기와, 성생활 - 아내 및 현재 여친과의 성생활 - 이야기.
그 두 가지 말고는 이야기 할 것이 없어 보이는 그들이 참 안되었다 싶기도 했고.
그리고 지금의 자신의 아내 및 여친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저런식으로 술자리 농 따위로 만들어버리는
그들을 보며 끔찍했다.


다른 이야기 같지만.
이게 결국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인듯 하다.
이런 지점에 대해 이야기 하는거라고.
너네가 마초이든 말든 관심 없다고.
괜한짓 한거라고.
뭐 그리 주절주절 말이 많냐고.
그런거에 대한 말이 아니었다고 - 뭐 나만의 생각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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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