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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0.07.12
  6. 2010.07.10 뒷모습이 2
  7. 2010.07.07 붙박이의 중압.
  8. 2010.06.21 Someday
  9. 2010.06.08 재미가 없다.
  10. 2010.06.08 점점. 2
발작2010. 7. 28. 18:49

대전에서 잘 놀고
부산에 잘 와서
부산역에 도착.

일단 배고프니 밀면으로 늦은 점심을 먹기로 결정.
밀면집에 가는 길 택시 기사이신 할아버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사십년 전통이라는 그리고 주차하기만 쉬우면 본인도 한그릇 먹고 가고싶다고 하는 말을 들으며 가서
밀면을 먹고

광안리 해수욕장이 잘 보이는
전망 좋고 조용한 카페에 앉아
카페잉여놀이와 아이폰 충전을 하면서 앉아있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난. 지금. 여기에 왜 있는거지?
여기에 왜 왔을까
난 뭘 하고 있는것일까.


이유없이 떠나왔던 여행이지만.
언제나처럼 그냥 떠나왔었는데
그리고 편안해졌던 그전의 여행들과 달리.


그래서.
돌아왔다.


여행이란게 지금 나에게 필요하지 않으므로.
다른것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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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
발작2010. 7. 25. 01:24


매해 여름이면 샌들을 신고.
발이 엉망 진창이 된다.

그래.
계속 양말에. 구두에. 운동화에 포근히 싸여있다가
맞딱드리게 되면.
상처가 나기 마련이고.
그 상처가 굳은살이 되고
굳은살을 손으로 굳이 떼어내게 되기도 하지.
그렇게 상처가 늘어나게도 되고.
평소에 관리 따위 하지 않으니까.

본적도 느낀적도 없는 자리의 다리 한가운데. 팔 한가운데
어느 순간 멍이 들어있기도 하고
상처가 이미 거의 아물어 가며 딱지가 앉아있기도 하고.

그저 손뿐일까. 팔 뿐일 까. 다리 뿐일까. 발 뿐일까>

그저그저
조금씩 적응시키고
조금씩 다독이며
그러지 않은 탓.

흉이 남거나.
덧나거나.
아물은 것 처럼 보여도 아픈건.

그저 살짝 덮어두었기 때문이거나.
그저 외면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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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
발작2010. 7. 18. 02:53

혹자는 나에게 착하다고 한다.
혹자는 너무 관대하다고도 한다.

하지만 사실.
난 전혀 착하지도, 이해심이 뛰어나지도, 관대하지도 않다.

그저. 무심함.
그리고. 귀찮음.

이 두가지의 시너지 일 뿐.

어지간 해서는 의도따위 파악하지 않고 대충 넘기기에 화낼 일이 없고
설령 알아채게 되더라도 어지간 해서는 화를 내는 것 자체가 귀찮다.
화를 내는 것에 에너지를 쏟는 일.
그 자체가 너무 피곤하므로. 에너지를 낭비하고 싶지 않달까.


그러고 가끔 어처구니 없는데서 스위치가 올라가서는
그대로 끊어 낸다.
싸우기 귀찮으므로.
이쯤 되면 무시모드다.

어릴때는. 싸우기도 쉬웠고. 그리고 끊어내기도 쉬웠다.
그저 모른척 해버리면 되는거니까.
다른 이해관계 따위 상관없었으니까.

나이를 먹을 수록 여러가지 상황 논리들이 들러붙고
여러가지 "필요"라는 것이 생기고.
그럴 수록 "감정"이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더 무심해 진다.
끊어낼 수 없는 관계라면. 그만큼 들이지 않으면 되기에.

자.
이제 여기 와보는 사람들은 다 알거다.
난 결코 착하지 않다. 따뜻하지 않다.

그렇다고 어떻게 하겠다는건 아니다.
그러기엔 너무 게으른게 나라는 사람이다.



그저 그정도로 지극히 게으르고 이기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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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
발작2010. 7. 14. 10:57

전에 누가 나에게 "이상형이 뭐야?" 라고 물어보면.
항상.
"비전이 있는 사람." 이라고 대답했었다.
그럼 다들 그 Vision 을 너무도 대단하게 생각하기에 "힘든 이상형이다" 라고 말해왔다.

근데 사실. 내가 생각했던 Vision 이라는건 그렇게 대단한것도,
흔히 말하는 잘나가는 것에 대한 것도 아니라,
그저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이 있는사람. 무엇을 하고싶은지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더 어릴때 만나던 사람들에게 요구했던 것도 그런 것.
"그저 시간을 죽이지 말고, 찾아봐. 뭘 하고 싶은건지. 내가 도와줄수도 있자나"


달이라도 좋은.
빛이 나는 상대의 빛으로. 내 빛이 아니더라도. 빛나고 싶었나보다.


아직도. 빛이 나는 사람이 좋다.
그의 빛이 태양이던. 달이던. 형광등이던.

이젠. 그저 빛에 달려드는 벌레같은 존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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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
발작2010. 7. 12. 03:57


전적으로 왜곡된 나의 기억에 의존해 보자면.

전에 누군가가 그런 트윗을 한 적이 있는 것 같다.

꿈을 빼앗긴 세대와.
꿈꾸기 자체를 거세당한 세대.
누가 더 행복할까.

아마도 전자는 20대를. 그리고 후자는 30대및 그 이후를.

회사를 그만두고.
정확히는 회사를 그만두기로 정한 시점부터.
잉여력이 발산되면서.
생각이 늘었다. 아니. 정확히는 쓸데없는 사념이 늘었다.

올해들어 여러가지 사건들이 함께 발생된 것도 있지만.
그리고 이제는 뭔가 결정하고 바꿀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는 조급함도 한몫 하고 있는 듯도 하지만.

결국은. 생각을 할 수 있을 만큼의 시간의 여유가 생긴탓.


마지막 출근을 하고.
그리고 짐을 싸고.
휴가를 다녀오고.
잉여로울 시간이 약 20여일 남았다.
물론 그 안에 새로 갈 회사의 인터뷰도 해야 하고
연봉협상이란것도 해야할 거고
출근일정의 조정도 있을거고.

그러고. 팔월이 되면.
또 정신없이 살아가야할 시기가 올거다.
잘 적응해내던 아니던.

하지만 아직은. 뭔가. 생각을 더 할 수 있는 시간이 약 이십여일 남은거고.

그 시간들이. 부담스럽게. 무겁게 다가온다.

어찌보면 아무생각없이 그저 살아갈 수 있는 것 처럼 좋은 것도 없다.
그저 앞만 보고. 주어졌던 그 삶대로. 꿈따위 생각할 필요도 없이.
문제는. 난 꿈따위 있지도 않았던 주제에.
돌아봐버린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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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
발작2010. 7. 10. 12:36

마음에 걸리는 사람이 있다.
만나서 헤어지고 돌아설때의 뒷모습이.

터덜터덜.

뒤돌아가서 어깨를 잡아주고.
"힘내" 토닥토닥.
해주고 싶어진다.

뒷모습을 보지 않아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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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
발작2010. 7. 7. 00:45

에서 벗어나는 공간.
여행.

그리고 여행의 또다른 미덕은.
온전히 나만의 속도로. 걷고 시간을 흘려보낼 수 있다는것.

한때 트윗을 일종의 그런 공간으로 쓰기도 했지만.
거기서도 어느새 붙박이가 되어버린 느낌.


이제. 여행이 끝나간다.

고요함으로부터 다시 소음들 속으로 돌아가야하고
나만의 속도와 시간에서 벗어나 이런저런 시간과 속도에 함께 가도록 조절해야하게 되며
붙박이의 공간으로.

자.
힘내자.


지치면.
또 떠나오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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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
발작2010. 6. 21. 08:41

약 십여년간. 아니 어쩌면 그 이상의 기간동안
블로그 포스팅을 하던 글을 쓰던 할 때 마다.
항상 맺음말은 Someday 였었다.
핸드폰의 글귀도. [ Someday... ]

그리고 작년 말쯤 부터 얼마전까지. [ 평안한 ] 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Someday 는 이미 와버렸었던건가.
어느순간 Someday 는 잊혀졌고.
즐거움도, 행복함도 아닌 "평안함"을 찾고 있었다. 
얼마전 그러고 지내왔다는 사실이 갑자기 생각이 났다.

그리고 지금 또 갑자기 생각이 났다.

지금 난.
적어도 최근 요 몇일은 그래도
어느정도는 평안했던 것 같다.
이런 평안함을 찾아서 여행을 하는지도.

과연.
몸을 혹사시켜서 얻은 평안함은 아닌지는 조금 의심스럽지만.

그래도.
잠도 푹푹 잘 자고 있고.
잘 돌아다니고 있으며
잘 놀고 있고
잡생각은 많이 덜 하고 있다.

그럼 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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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작2010. 6. 8. 15:21

한동안 쿵떡 거리고 신나게 놀던 트윗이.
요즘은 별로 재미가 없다.
틈나는 대로 전체 타임라인의 글들을 봐도
무언가 말을 걸을 만한 이야기도 없고
내가 할 말도 별로 없다.

제일 만만한건 IT 기사 보면서 씹기인데
요즘은 기사도 마땅한게 없다.

그저. 긋모닝 한번 날리고
소소한 일상 몇가지 .
생각이란걸 안하고 살아서 그런가.

대신 블로그 포스팅이 늘었다.
짧게. 140 자로 생각을 풀어내기 보다. 외치기 보다
찬찬히 풀려가는 생각들을 주저리 주저리 군시렁 거리는 것만 늘은듯.
특별한 주제없이
그저 군시렁 거리는 것만 늘어서인듯 하다.


그저.
생활로 돌아갈 때. 인건가.
아니면 언젠가처럼 변덕질이 또 시작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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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작2010. 6. 8. 01:54
비공개 포스트만 늘어간다.
쓰고.
비공개.
또는
쓰고.
지운다.
그리고
어느폴더에 넣어얄지 몰라
자꾸 옮긴다.



남길것이 아닌것은 지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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