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의 첫 연극
단테의 신곡 그 첫공.
이미 공연은 내려갔고, 전회 전석 매진이었던 그 공연.
역시나 고전이지만
역시나 그 고전인 원작은 읽은적이 없고
그저 연극으로 그 작품을 처음으로 완독한 (나는야 무지랭이- )
하나 다행인건. 작품 설명에 이런 말이 있다.
누구나 다 알지만 누구도 끝까지 읽지 않은 고전
풉.
신난다.
나만 그런 건 아니었어.. ㅋ
지현준 배우에 대한 궁금함으로
그리고 국립극장에 올라오는 고전에 대한 기대치로 예매했던 극.
훌륭한 작품과 연출이었고
조금은 다른("정석"이 아닌) 고전의 연출.
훌륭한 미장센.
배우들이 꽤나 고통스러웠을 것 같은 느낌.
손끝 하나의 움직임 마저도 치밀한 계산에 의한 연출의 지시에 따라야 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적 느낌이랄까.
처음으로.
"관객과의 대화" 라는 시간에 남아봤다.
실망이야 지배우..
내 친구 김변과 같은 사람..이라는 느낌적 느낌.. (아는 사람만 아는 얘기.. ㅋ)
팬심 날아가버림.. ㅋ
역시 배우는 "배우"로서 무대에 설 때만 멋진거였어.. 풉.
(그럼 그렇지 내가 .. ㅋ )
순식간에 지나가버린 1막 80분.
그에 비해 짧지만 더디게 시간이 가던 2막.
옥에 티 라면.
영문자막과 한글자막(이건 노래 부분에서만)이 나오는데.
한글자막이건 영문자막이건 틀린자막이 너무 많아서 외려 이덕에 공연에 집중이 안되더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