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미/공연기록2014. 6. 24. 21:07




어느날엔가 사무실에 앉아있는데 

띠링- 문자한통.

명동 예술극장에 올라온다는

이상우 쌤의 연극 소식.


어머! 이건 봐야만 해! 라며

만사를 제치고 예매해서 봤었던 연극.

(하지만 너무 오래전에 본걸 이제사..) 


별이 쏟아지는 LED 무대 영상의 황홀함.

소통에 대한 이야기

길 잃은 자들에 대한 이야기. 


이 연극을 보면서 나는 

영화 Lost in Translation 이 생각났다.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라는 어이없는 제목으로 국내에 개봉했던. 

(어쩌면 작품의 의도:Lost in Translation:에 적합한 

 Lost in Translation 되버린 제목이었다만)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2004)

Lost in Translation 
7.9
감독
소피아 코폴라
출연
빌 머레이, 스칼렛 요한슨, 지오바니 리비시, 안나 패리스, 하야시 후미히로
정보
로맨스/멜로, 코미디 | 일본, 미국 | 2004-02-20
글쓴이 평점  



이희준 배우가 옥의 티.

였다만.



다시 한번 이 공연을 보고싶다. 

그리고 다시 한번 더 저 영화를 보고싶다. 




상우쌤의 이야기 한토막. 



한국 초연을 맡은 이상우 연출은 이 작품을 “이승에서 길 잃은 자들의 오디세이”라고 지칭하며, 우리 삶의 소중함과 순간의 찬란함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내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인간사의 얽힌 인연을 뜻하는 힌두교의 ‘인드라 망’, 모든 현상을 이루는 인과관계를 일컫는 불교의 ‘연기(緣起)’, 수많은 원자가 거대한 우주를 이루는 화가 김환기의 작품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등에서 영감을 얻어, 잘게 나뉜 이야기 파편들을 조화롭게 연결시키고자 했다. 그는 우리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지 끝끝내 답을 찾을 수 없을지라도, 우리가 아직 그것을 모른다는 것, 그리고 살아있는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는 것이 이 작품이 던지는 진짜 메시지라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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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