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미/공연기록2019. 6. 9. 19:13

2016.10.07.

연극 [함익]

 

김광보 연출에 M씨어터라 믿고 예매했던 극. 

그런데 그 믿음은 나를 배신하였으니.. 

여주의 연기는 붕붕뜨고있고

재해석된 햄릿이 쉽지 않을것은 예상한 부분이지만, 그만큼 어색하고 헐거운 느낌. 뭐. 셰익스피어가 달래 셰익스피어 겠느냐마는.. 

아쉬움이 많은 공연. 

 

Posted by AgnesKim
탐미/공연기록2019. 6. 9. 17:43

2019.05.29. 연극 [고도를 가다리며]
​​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고도 그놈.

그러거나 말거나
역시 훌륭한 극의 훌륭한 연출, 훌륭한 연기.
이들이 아니면 이루어내지 못했을 극이라는 느낌.
그저 산울림만 아니라, 명동예술극장에 올라와줘서, 내가 볼 수 있었어서 기뻤다.

고마워요 여러분.

Posted by AgnesKim
탐미/공연기록2014. 12. 12. 17:25



지난 일요일에 봤던 연극. [바냐와 소냐와 마샤와 스파이크]

이 연극이 아니었다면 올라오는 비행기표를 끊어 서둘러 제주도에서 돌아오지 않았을 연극. 


오래 전 이 연극을 예매했을 때의 기억은 그저 단순히 "바냐와 소냐와 마샤"의 세 이름 때문.

그 세 이름은 체홉느님을 바로 연상시키기에.. 

체홉의 극을 가지고 뭔가를 했나보다 라는 생각. 그리고 궁금증. 


그정도 생각으로 들어갔던 공연장에선.

음?

이건 체홉느님을 전혀 몰라도 좋은 연극.

알고 봐도 재밌는 연극. 

뭐랄까. 

체홉의 4대막장의 패러디 코메디?


그리고  체홉 극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주제인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야 한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적으로' 살아야 한다" 는 주제로 변주되어 들린다. 


농익은 배우들의 환상적인 호흡과 탄탄한 원작으로 

2014년을 마무리하기 좋은 연극. 

누구와 함께 봐도 즐겁게 볼 수 있는 좋은 연극 되시겠다. 


올해 마지막 한편으로서 흡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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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
탐미/공연기록2014. 11. 17. 00:27



우연히 이명행 배우의 페북을 보다가 "날아다니는 돌"이라는 작품에 출연예정이라는 소식을 보고 예매싸이트에 들어갔더니, 

오현경 배우님이 출연하신다는 ?!!


한번도 안가봐서 잘 모르는 백성희장민호 극장이지만.

오현경 슨상님 배우님이 출연하시는 작품을 얼마나 더 접할 수 있으랴 하는 생각에 

(예전 명동예술극장에 올라왔던 "봄날"의 작품의 기억도 한몫) 

보게 된 연극. 


일단 배우진이..

이건 믿고 봐도 되는 배우님들.

오현경/한명구/박수영/이명행 .. 


조금 어려운 부분도 있고

조금 생각해야할 부분도 있는 연극. 


어딘가의 리뷰에서는 

 스스로를 움직이지 않는 쓸모없는 돌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에게, 당신들은 모두 날아다니는 진귀한 돌이라고


얘기하고 싶은거라고 하지만

내가 연극을 보면서 느낀 지점은 외려 반대쪽 지점. 


결국 다 똑같다. 


라는 것.


모두가 다른 일상을 살고 있는듯 하지만

결국 모두 네모반듯한 집에서 

같은 일상들을 살아가며

더 특별하고 말고 할 것도 없이

그저 다 똑같은 그저그만한 사람들이라는 것. 

특별하려고 아둥바둥 해봐야.

그렇다는것.


뭐. 요즘 내가 워낙 상태가 후져서 그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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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
탐미/공연기록2014. 11. 1. 18:49




본지는 조금 된 연극 [프랑켄슈타인].

[죽음과 소녀] 보기 전날이었으니까.. 10월 23일에 관람한듯. 


프랑켄슈타인을 생각하면

아주 어릴적 주말의 명화 등에서 봤던 그 영화. 프랑켄슈타인이 생각나고 






그러니까 1931년작. 이런 이미지의 프랑켄슈타인. 

그러고 나면




이런식으로 변형된 이미지가 머리에 떠오르는

전형적인 그저 실패작 괴물의 이미지랄까. 


하지만 사실 프랑켄슈타인은 저 괴물이 아닌, 창작자의 이름. Full Name은 빅터 프랑켄슈타인. 



인간을 만들려다 "괴물"을 만들(었다고 생각한) 빅터 프랑켄슈타인과 그의 피조물의 이야기.


인간을 창조하고자 한 인간 아니 괴물이 괴물 아니 인간을 창조한 이야기.


빅터가 "왜" 인간을 창조하고자 했는지에 대한 것은 명확하지 않다. 

(사실 난 원저를 읽지 않았기 떄문에 모른다.)

하지만 만화 [강철의 연금술사] 에서도 알폰소와 에드몬드가 인간을 만들고자 한건 엄마의 상실이 그 원인이었고 엄마를 되찾고자 한 어린이들이었을 뿐이었고 - 그리고 그들이 재 창조한 "엄마"는 그대로 죽지 - .. 가 연상되더라. 

뭐. 빅터가 그런 계기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괴물 역에 박해수. 

그는 진정 연기하는 짐승. 

토월을 삼켜버린 괴물이랄까나. 


그에 비하면 빅터는 .. 약하다. 

극 자체가 투톱이라기 보다는 괴물이 주연, 빅터는 조연이랄까. 



올 겨울에 놓치지 말아야 할 공연이 바로 이것이라면 오버일까. 

나에겐 그랬다. 


12월엔 대전에서 공연예정이라는 정보. 

  http://www.djac.or.kr/html/kr/performance/performance_010101.html?mode=V&code=1484

(이걸 다시 보겠다고 대전 가는건 미친짓이겠지.. 아마 그럴거야..) 





그리고 읽으면 좋을 

예술의전당 월간정보지 링크 하나.

http://www.sac.or.kr/ebook/access/ecatalog.jsp?Dir=85&catimage=&callmode=&cpage=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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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
탐미/공연기록2014. 10. 27. 01:41



지난 금요일. 

프레스콜로 다녀온 연극 [죽음과 소녀].


애정해 마지않는 space 111의 프레스콜 리뷰단은 평일 낮시간이어서인지 언제나 신청만 하면 당첨..

(하지만 허접한 리뷰라도 공연을 많이 보고 뭐라도 쓴 이 블로그 덕일거라고 혼자 위안함)



그 전날엔 괴물을 만든 이야기 

아니 인간을 창조한 괴물의 이야기인 [프랑켄슈타인]을 보고 왔는데

이날은 

괴물과 싸우다 괴물이 되어버린(? 사실 결말은 알 수 없다)

한 인간의 이야기인 죽음과 소녀를 보게되었다. 


그러고 보니 그 전에 봤던 [색다른 이야기 읽기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 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스스로를 괴물로 만들어버리고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의 이야기였구나.. 

그리고 [보이첵]도 실상은 괴물의 이야기. 



다섯개의 긴 테이블과 의자 두개. 그리고 세 명의 배우. 

독특한 구성. 
세 배우의 열연. 
저렇게 공연하다가는 하루 두번 공연있는 날은 그 감정들 때문에 탈진해버릴 듯한 폭발적인 분출. 


십 오년 전의 기억속의 그놈 목소리. 
십 오년 전의 기억속의 그놈 체취. 
십 오년 전의 기억속의 그놈 말투. 



내게도 십 오년 전의 기억속의 그놈 목소리와 말투가 있다. 
하지만 십 오년 만에 온 전화에서는. 
목소리를 알아듣지 못했었다. 
아마 지우려 애썼던 탓일게다. 

파울리나에겐.
지우려 애쓰지 않아서가 아니라 
지울 수 없었기 때문이었지 않았을까. 

목소리를 알아듣지 못했어도. 
말투에서 표정마저 연상되었던 빌어먹을 기억에 의하면. 
아마. 그랬을 거다. 


91년도의 한 유괴사건을 배경으로 한 [그놈 목소리] 라는 영화가 있었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23년. 
그 부모들은 아마 그 유괴범의 목소리를 잊지 않기 위해 듣고 또 들었을까 
그들이 그런 목소리를 듣게 되면 파울리나와 같이 될까.



과연.
70년대의 칠레에서는
우리나라와 지구 반대편에 있는 그 칠레에서는 
어떤 일들이 있었던 걸까. 
어떤 일들이 있었기에
[죽음과 소녀], [과부들] 같은 작품이 나오게 된 것일까. 




그리고.
더 이상은.
괴물들에게 희생되거나
괴물들과 싸워나가다 스스로가 괴물이 되어버리는 사람이 없게 되길.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다가도
파울리나의 대사 하나가 계속 쟁쟁하게 울린다. 

왜 나 같은 사람만 희생하고 양보해야 하는데


그리고 반대편의 (남편의) 목소리도 함께 울린다.


살아가야 할 이유가 너무 많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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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
탐미/공연기록2014. 10. 19. 17:25



무려 7월에 예매해뒀던 뮤지컬. 보이첵. 

뭐 딱히 대단한 관심이 있어서 라기 보다는. 

복지카드 포인트 소진이 필요했었고.

그때 티켓이 오픈되어있었을 뿐이고.

LG아트센터였고.

이름은 들어봤으며 전에 볼까 하는 생각을 했던 것이 올라왔다는 소식에

캐스팅도 정해지지 않은 뮤지컬을 끊었던... 

그리하여 어제 김수용 캐스팅의 보이첵을 봤던 것인데. 


1. 이 보이첵은 그저 사랑이야기.. 라는 생각. 

검색해보니 보이첵이라는 원작은 부조리라던가에 대한 이야기들이 꽤 들어있는 희극이었으나. 

이 뮤지컬은 슬픈 사랑이야기에 촛점이 가 있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몇몇 부분들은 툭툭 끊어지는 느낌. 

- 이를테면. 군인들이 행진/훈련할 때 노래가 "민주주의를 위하여-"를 외쳐대는데, 

  가장 비 민주적인 조직에서 민주주의를 위한다는 둥의 이야기는 어처가 없다고 느껴야 하지만 

  수많은 이십대 초반의 아가씨 관객들이 과연 와닿을까 라는 생각.

- 위와 같은 케이스들이 꽤 있다. 각 장면들이 꽉 짜여져 있다기 보단 아직 전체적인 흐름이 끊어지는 느낌이랄까. 

  아마 사랑을 맨 위에 두고 원작의 "상황들"을 끼워맞추려니 작품의 촛점 자체가 달라서 그런거 아닐까. 


2. 우는 관객들 참 많더라. 

물론 난 그들을 보며 "왜지?" 라고 생각했지만.. 


3. 김다현이 매우 훌륭한 배우임은 두말할 나위 없겠으나. 이 버전의 보이첵에서의 김다현은? 잘 모르겠다. 

라카지 류에 나오는 김다현에게 너무 익숙한 탓일지도. 뭐. 난 아직 김수용 버전만 봤으니까. 회전문 관객이 될 생각도 그닥 없고.. 연출의 의도에 맞는 보이첵은 김수용이 잘 뽑아낸듯. 


4. 노래는 참 좋더라. 

앞줄과 그 앞줄에 시야를 완벽히 가려주시는 두 분이 앉으셔서 중간중간 장면을 놓칠 수 밖에 없었고 그래서 음악을 위주로 듣긴 하게 되었지만.. 

전반적으로 코러스와 주/조연들의 노래는 훈늉하여 매우 귀가 즐거운 공연. 



이삼년쯤 지나 좀 더 촘촘히 공연이 짜여지고 나서 보면 좋겠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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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
탐미/공연기록2014. 10. 9. 22:05



어제 하나컬처클럽 초대이벤트로 봤던 뮤지컬. 

요즘 워낙 우울우울열매를 백만개쯤 먹는 공연들만 보다가 

간만에 즐거운 뮤지컬을 볼 수 있으려니- 라는 기대로 갔던 뮤지컬.


근데.

애매해..

많이 애매해..


배우분들은 참 열심히 하고 계신데.

전체적인 흐름도

구성도

방향도


애매해..


블로그를 안쓸까 하다가.

인터파크 후기가 너무 좋기만하다는거가 찜찜해서..



내가 너무 훌륭한 공연을 너무 많이 보고 다녔나.. 

뭐 여튼 애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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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
탐미/공연기록2014. 9. 28. 18:04



참 오래간만에 이벤트 당첨으로 본 연극. [색다른 이야기 읽기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


라고 쓰다보니 아. 나 지난주에 [1984] 도 프레스콜 초대받아 봤었지;; 

하지만 순수히 그냥 이벤트성은 이게 참 오래간만이니까... (주절주절).



그저.

포스터가 괜찮아 보였고.

공연장 위치가 가까웠고.

그 공연장에 올라온작품이 적당히 무난했던 기억이 있었고.

그리고 이지하 배우님이 출연한다는 것을 보고 신청했던 연극. [색다른 이야기 읽기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




근데 이 공연은 정말. 

"색다른 이야기 읽기 취미를 가진" 사람들만 봐야할듯도. 


작품도 훌륭하고

배우님들의 호연도 최고고

하지만.


끝간데 없는 우울. 

완벽한 unhappy ending. 

보고나오면 "악!!. 이 기분 어쩔거야" 싶은 연극. 


[반신]에서처럼, 현실과 비현실, 의식과 무의식을 넘나드는 구조에 동화적 상상력이 가득하지만.

끝없는 우울과 절망감이 가득. 


연출의 변 에서는 고통과 구원이라는 얘기가 있지만.. 

대체 무엇이 구원이라는건가. 



배우님들이 너무나도 연기를 훈늉하게 하셨기에

더더더 우울의 끝으로 가는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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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
탐미/공연기록2014. 9. 28. 17:53



한시간쯤 전에 막공이 끝났을 연극. [정서진별곡]

내가 연극을 좀 좋아하긴 하지만. 인천역 앞의 인천아트플랫폼은.. 좀 멀다. 

뭐. 인천거주자들이 대학로와서 연극보는 기분이 이랬으려니.. 


인천역 근처는 지금껏 세번 가봤다. 

한번은 대학교 1학년시절. 인하대 다니던 선배를 보러 몇몇이 가서 월미도에 갔었고. 

(그때는 집이 심지어 분당인데 버스+전철로 다녀오다 거의 쓰러질뻔;;) 

두번째는 09년 근처에 인천에 무슨 국제도시축전인지 뭔지를 가자는 사람이 있어서 거기 갔다가 차이나타운에 갔던것. 

그리고 이번 방문이 세번쨰. 

언제나 인천공항을 가기 위해 거쳐가던- 이라고 하기도 뭐한게, 인천공항고속도로로 슝--- 하고 지나쳐만 갔었으니 - 곳일뿐. 

가깝지만 심리적으로는 강릉보다 먼 곳이랄까. 


그런 인천을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 정서진 별곡.


매일매일. 해가 지는 마을. 


매일 매일 해가 떠오르는 정동진의 반대편에 있는 

매일 매일 해가 지는 마을. 


인천의 리즈시절은 언제였는지.

그런 시절이 있긴 했을까도 궁금한 인천. 


그런 마을에서 매일매일 희망을 꿈꾸지만 뭐든 잘 안풀리는 그저그렇게 살아가는 가족의 이야기.



그래도. 

그런 삶도 나쁘진 않아- 라며. 

꼭 거창하게 성공해야만 하는건 아니지 않나-

소소하게 살면 되지- 라는 가족들과

마지막의 마지막까지도 배신당한 긍정의 무게에 어찌할 바 모르는 가장. 



그래도. 

나쁘지 않아- 라는 작은

삶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던 극. 


약간. 체홉 스럽다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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