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페북이벤트로 시연회를 다녀오고( http://somedaybe.tistory.com/239 )
그리고 오늘.
시월의 마지막 밤. 무려 월요일.
본공연을 보고 왔다.

일단. 월요일에 하는 공연이 흔치 않은데..
이번주는 수목금금금으로 약속들이 들어찰 기미가 보이고 있었고
화요일은 공연이 없으니 오늘 당/첨/

지난번 시연회에서 느낀 바,
"오오미... 오페라레.. 난 누군가 여긴또 어딘가" 라는 느낌을 결코 받을 리 없다는 확신과 함께
(저녁을 못먹어서)가벼운 몸과 가벼운 마음으로 착석한 세미오페라 [Take Out].

역시나 본 오페라에서 비주얼을 담당하고 계신 윤승욱 (Tenor)가 계셨고.
큐트함을 담당하신 박태영 (Baritone) 님.
코믹함을 담당하신 최진혁 (Baritone) 님.
매우매우 인상깊었습니다 :)
(참고로 전 여자사람 및 여배우에게는 별 관심이 없기에
 매력적인 연기를 펼치신 서승미 (Soprano) 님, 박금란 (Soprano) 님, 이선린 (Mezzo-Soprano) 님에 대해서는
 언급할수가 없.. 쿨럭. )

1막에서의 "진이의 아침"과 2막을 여는 "경이의 아침".
같으면서도 다른 서로에 대한 변주. 우아. 이거 환상적이었습니다요.
  - 표현이 틀렸는지는 모르겠지만. 뭐. 전 무지랭이 이니까요. 여튼 굉장히 흥미로웠고 재미있었다는.
전체적으로 탄탄한 시나리오와 노래만으로 드라마가 부드럽게 끌려갑니다. 오오.

오페라에 대한 선입견
클래식에 대한 선입견.
이런거 다 버려버릴 수 있게 도와 줄 좋은 공연.

사실.
미안한 얘기지만..
전에 어떤분이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좋은 음악회 티켓을 주신적이 있는데
가서 상모돌리게 될까봐
혼자 드레스코드에 못맞추고 튈까봐
안갔었다는...

그런식의 "어려움"에 대한 공포라던가.
오페라에 대한 공포. 이런거 다 지워줄 수 있는.
외려 "오페라"라고 붙인게 홍보나 흥행에 더 안좋을지 모르겠다 싶을 정도로
편안히 즐길 수 있는 공연입니다.

네.

그런데.


그런데..

저기..

중간에 탱고(?)와 왈츠 공연은..
당최 왜 들어간건지..
한가운데에..
오페라의 흐름과 관계없어보이던데.. 좀 많이 뜬금없던데..
많이 이해하고 해석해서.. - 나름대로 상상하기론 -
2막에서의 왈츠는.. 모든 등장인물들이 핑크빛무드로 올라가는 상태에서 그런류의 상상이라던가(만화스럽지만)
하는 의미로라도 붙여보기라도 하겠는데 - 이어지진 않지만 -
1막에서는...
당최..
.
.
.

모르겠어요.. 흑.

마지막에도 다같이 춤을 추는 장면이 있는데..
그냥 배우분들만 조금 더 연습해서 조금 더 예쁘게 추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굉장히.. 그 두분.. 언발란스하고 툭 튀는..


네.
그래도 있잖아요.
저.. 발레 지젤 보면서 졸았었고(무려 루브르발레단인가가 와서 한건데.. 쿨럭)
연극 노인과 바다 보면서 졸렸었능데요.
이 공연은.
그냥 즐거운 뮤지컬 보듯이
그렇게 즐겁게 봤어요. :)

옆에 계시던 남자분 한분은 코골고 주무셨지만.. - 아. 민폐. 집중력 저하. 흑흑.
왠지 각 막이 시작될 떄의 서곡과 간주곡이.. 청중을 재우는 효과를 일으킨듯도........
(서곡과 간주곡에서는 안들리던 코골이 소리가 그 뒤로 들렸기 떄문일 뿐 .. 쿨럭)


아. 정말.. 1막에서의 춤은..
연극 [병신삼단로봇]을 봤을 떄 코메디인양 블랙코메디인양 잘 흘러가다가 갑자기 "호접몽" 류의 이야기를 절규하며 외칠 때
당황했던 .. 그런 느낌이었달까;;

뭐. 춤은. 매우 멋지게 잘 추십니다.
그냥.
제겐 그렇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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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
탐미/공연기록2011. 11. 1. 00:55


회사라는곳을 다니기 시작한 이래 인생 두번째 방학의 마지막날.
(이번 방학은 삼주 뿐이 안되어 좀 짧았다)
봐야하는데 봐야하는데 하는 생각과 삼주간 칩거생활에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진 몸을 이끌고
결국 마지막날 막공 직전의
10월 15일 저녁 공연으로 보고 온 연극. "우리가 누구를 믿겠니".

사실 칩거기간에 열심히 서핑도 하고 했어야 옳으나..
문화생활따윈 저멀리로. 오직 집안에서 개님과 함께 딩굴거리며 냉장고를 비우는 생활만을 하며
랩탑을 켜는 것도 최대한 자제했던지라..
잘 모르는 공연이었다.
아는 분이 출연한다고 하고,
또 그분이 출연했던 연극들을 본 적이 있는데 - 그래봐야 이전에 한편 "리회장 살해사건" 뿐이었구나
- 왠지 나랑 조금 코드가 맞는달까 하는 느낌도 있었고
해서 쏟아지는 비를 뚫고 무려 토요일 저녁 공연을 홍대에 혼자서 가서 보고 온 연극.
(그 전날인 금요일에 보려고 했었지만 급 잡혔던 술자리로.. 쿨럭) 

언제나와 같이 아무런 공연에 대한 사전정보 없이
보통은 제목과 공연장 정도만의 정보로 가는 나로서는.. 아무생각없이.
과연 어떤 연극일까?
시놉은 보긴 했는데 어떤 내용으로 흘러갈까? 라는 의문이 있었다.

오.
내가 좋아하는 블랙코메디의 요소들.
한편으론 영화 "방가방가"가 생각나기도 했고.

그리고 보고나선
[우리가 누구를 믿겠니] 라는 제목이 "우리가 남이가" 라던.. 그들의 언어가 생각나게됬다.

누구를 믿을 것인가.
내편은 누구.
네편은 누구.
내적은 누구.
네적은 누구.

전에 "선민의식. 또는 자의식 과잉" 이라는 제목으로 블로깅을 한 적이 있었다.

내 편.
 - 나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사람.
 - 나를 도와줄 사람
 - 전적으로 나를 믿어줄 사람.

일반적으로 이런 의미에서의 내 편은 가족들.
피는 물보다 진하다 했던가.
하지만 돈이 피보다 진한듯한 세상.

나는 이 연극을 보면서.
체홉의 쟈쟈바냐가, 결혼식 피로연이 생각났다.
그것처럼 무겁고 딱딱하지 않으면서도
보고나면 한켠 무거워지는 마음이 드는.
하지만 보는데 겁먹어야할 만큼은 아니다.

최근에 봤던 많은 공연들 중 (아마도)가장 짧은 공연시간.
짧지만 알맞게 함축된.

큰아들역의 반라연기와 - 살찌우느라 고생하셨다던
아버지역의 음주연기와 - 아.. 보는 내내 침이 꼴깍꼴깍
작은아들역.............. 은. 너무 젊으셔서(뭐 내가 늙은 거겠지만) 감정이입이 춈.. 쿨럭.


대학로에서 또 올라갈 듯 하니
그때들 보러들 가시길.

데이트연극과 데이트뮤지컬들만 가득한 요즘이라 개인적으로 한동안 슬펐으나
이런 연극이 많이 올라오면 시간이 없는것과 통장잔고가 부족한게 슬퍼질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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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


문화의 무지랭이인 나.
오오미.
오페라레....
근데 생각해보니
오페라는 본적이 한번도 없.. 지요. 네.
그냥. 페북에서 뭐 한다고 하니 덥석. 물었습니다.
(나는야 쉬운사람)

그렇게 시연회에 다녀왔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중학교때 친했던(또는 나혼자 친하고 싶어했던?) 친구 한명이
취미로 성악을 배우던 아해가 있었습니다.
교수님 집안 - 아마 일가에 교수님 친인척이 대여섯분이라 들은듯 - 의 아이인데,
음대교수님이 친척분중에 있어서였던가.. 잘 기억은..

뭐. 그 아해가 노래를 부르능데, 알아듣기가 힘들었습니다..
근데 그게 성악식(? 오페라식?) 발성이라 했던 것 같습니다.

아. 이런. 이것도 그러려나.. 하고 고민하며 자리에 앉습니다.
여긴 어딘가. 난 누군가.. 를 느끼겠구나.. 라며.

응.
근데.
공연올라가기까지 이제 한달하고 쪼끔 더 남았다능데
음.
한달동안 꽤나 바쁘셔야겠다 싶습니다.
뭐. 전 오페라는 모르니깐.
근데 뮤지컬과 오페라의 중간 어드메쯤에 자리를 잡으려 하시능 이 공연이라면
연기라던가. 동선이라던가 다 맞추려면..
배우들의 소리의 폭도 맞추려면..
꽤나 바쁜 한달을 보내실듯 싶습니다.

공연 자체는 꽤나 뮤지컬 스럽습니다.
약간의 성악 식 발성으로 만든 뮤지컬? 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도 같습니다.
그덕에 쉽습니다.
노래도 쉽고 내용도 쉽고
그래서 "여긴 어디.. 난 누구.. 이건 뭔가.." 라는 느낌은 안듭니다 - 다행이예염 =3

줄타기만 잘 하면..
"오페라"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게 해줄 좋은 공연이 될 것 같습니다.
근데
"이거 뮤지컬 아냐?" 라는 생각이 들것도 같습니다.

본공연이.. 어찌 나오게 될지 궁금해지게 하는 시연회였다는게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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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
탐미/공연기록2011. 9. 19. 16:23


어제관람한 연극. 노인과 바다.

전에 나의 공연메이트가 이 공연을 말한적이 있었고,
그래서 볼까.. 하고 있다가
모 소셜커머스에서 백암아트홀에서 하던것 표를 팔았어서 샀었는데
문제는 예매일에 안갔다는.......
표값만 날리고선, "아 이 공연은 나랑은 연이 안맞는구나" 하고 있었는데.

페이스북에서 "문화로 행복한 사람들" 페이지 만드는거에 Like 한번 찍어드렸을 뿐인데..
공연표가 생겼다. 쿄쿅.

소극장 나무와 물 은 이번이 아마도 최근 2년 사이에 3번째인듯.
염쟁이 유씨를 이곳에서 봤었고.
뮤지컬 6시 퇴근을 이곳에서 봤었고
그리고 이번의 노인과 바다.

헤밍웨이..
그닥 좋아하는 작가는 아니다.
사실 그의 작품은 내겐 좀 재미없는 편.
뭐랄까. 너무 잔잔하고 딱딱하다고 해야할까

노인과바다.
아주 어릴때. 아마도 문고판의 책으로 봤었을 그 소설.
노인의 고기잡이 이야기.

쉽게 풀어내려고 애쓴것도 보이고
상도 받았다는데

미안합니다.
전.. 보다가 졸렸어요.
뭐랄까.
중반 넘어가면서 부터 집중이 안된달까.
알수없는 산만함.

공연보면서 이렇게 졸린건 작년에 프랑스 국립발레단의 발레를 볼 때 이후로 처음이었던듯한;;

그래서. 결론은.. 뭐.

난 무지랭이라서 Fine Art 따위. 어울리지 않아.. 라는 결론이랄까요..?
근데 체홉은 숨도 못쉬면서 봤었는데 말이죠..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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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
탐미/영화기록2011. 9. 16. 13:05


무려 세번의 예매와 두번의 예매취소 끝에 보게된 영화. 북촌방향.

관람일은 아마도 2011.09.16. 수요일.
말고 많고 탈도 많은 강변 CGV.

작년.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를 봤었고.
그 찌질찌질한 우리네 모습을 보면서 즐거웠던 기억에
또 홍감독의 영화라는 이유만으로 보고자 했던 영화.

이걸 보러 간다 했더니 지인 왈, 이 영화로 홍감독이 한단계 올라섰다는 평이 있다고..

난 잘 모르겠다.
그리 대단한 뭐 그런건 잘 모르겠고.
그냥. 홍감독님 요번 영화도 뭔가 날로 드셨다는 느낌?이랄까.
그냥 몇몇 에피소드들이. 내가 잘 아는 이야기들이 나와서 더 그랬을지도.


허세작렬 유준상과.
바보같은 두 여인들과.
반복되는 일상.
판에 박힌듯 반복되고 반복되며 이어지며. 조금씩 변화하는 달라지는 일상들.

근데 이상한건.
보면서 참 계속 낄낄거리면서 봤는데.
보고 나와서 술이 땡기더라.




북촌방향
감독 홍상수 (2011 / 한국)
출연 유준상,김상중,송선미,김보경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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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
탐미/공연기록2011. 9. 8. 17:17


지난 토요일. 2011.09.
공연메이트님의 생일맞이 문화생활 - 이지만 내가 끊지 않고 친구가 나에게 보여줬다 - 로 선정된 작품. 폴링 포 이브.

캐스팅은
아담 - 홍희원
이브 - 이정미
하나님 - 김대종, 문혜원
천사 - 정상훈, 구원영

나의 친절하신 공연메이트님은 캐스팅도 선정해서 예매해주시기때문에
이런 공연일 수록 감사히 선정을 기다리고있.. (나는야 무지랭이)

뭐. 언제나와 같이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공연장에 도착한 나는
무려 공연 한시간 반 전에 약속장소 근처에 왔음에도 검색엔진따윈 전혀 돌리지 않고
무방비 상태로 관람.

태초의 이야기는 달랐다.
오.
그래.
조금 뻔하게 웃기기도 하지만.
그래도 꽤 볼만하다.
한가지 궁금한건.
저 비중없는 아담이.
봉태규의 아담은 어땠을 까 하는것.

꽤나 봉태규스러운 아담이 나왔다면 또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을듯.

그리고.
태초의 아담도.
역시 아담이란 존재는.
매우 찌질하고
이브가 구원해줘야 하는존재라는것.. 풉.


꽤. 볼만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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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
탐미/공연기록2011. 8. 29. 02:03


공연을 보러 지나다니면서
볼만 하겠다.. 고 생각만 하면서 그닥 예매는 못했던 연극.
우연찮게 I모 싸이트의 이벤트 당첨으로
급작스레 금요일에 공연메이트를 섭외하니, 바쁘다고..
토요일 저녁. 혼자서 털레털레 대학로에 가서 관람하고 돌아온 연극 [황구도].

뭐라 표현하기 참 힘들다.
질척이지 않고
신파도 아닌
개 같은 사람(사실 난 이 표현에 대해 참 불만이 많다. 개가 어때서? ), 사람같은 개.

그저 "개"라는 설정이 있을 뿐
그건 우리들의, 나의 이야기.

마지막 장면으로.
그래 되었다.
그래. 된거야.


이제 오늘 막공을 마쳤을 공연.
언제 또 올라오게 될 지 모르겠지만.
참 좋은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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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
탐미/영화기록2011. 8. 29. 01:49


금요일.
휴가를 내고 망가진 구두를 AS보내고
그리고 관람한 영화. [최종병기 활]

그닥 땡기는 영화의 장르도 아니었고
하지만 L시네마 예매권이 한장 남아 있는데 유효기간은 무려 8월 말일까지였다는 슬픈 전설과 함께
이 예매권을 소진하기 위해 영화를 알아봤으나.
올 여름 왜이렇게 볼 영화가 없는거니.
보고싶은 건 상영관/상영시간이 안습.
그나마 잘 팔릴것 같았던 [세얼간이들] 마저 상영시간표가 안습.

휴가였음에도, 시간이 맞는 영화는 이것과 [혹성탈출] 뿐이었으니.

그래도 주변에서 볼 만 하다는 평들을 해주니 혹시나 하고 본 영화.

아.
박해일군.. 힘이 너무 들어가셨습니다요..
역시 이분에게 사극은 그닥......

그리고 시놉..
속도감있게 흘러갔다고 할 수 있지만.
한명을 지키기 위해 다 죽여버리겠다... 는 정서는 그닥 마음에 들지 않는다.
뭐. 내가 쓸데 없이 삐딱한 것도 있겠지만..
뭐랄까.
전체 스토리라인이 전혀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달까.
어차피 [7광구] 같은 몹쓸 영화보단 나았겠지만 말이다.
 - 7광구 는 내가 보지 않았기 때문에 편견일 수 있지만,
   그 영화의 감독의 전작이 "해운대"였다는 것 만으로도 나에겐 그냥 "몹쓸 영화"로 분류되어 버려서
   무료 예매권이 생겼음에도 그냥 쿨하게 내다 버리게 된 영화였다

killing time 용으로는 적절한 영화.
보고 나오는데 여자관객들 박해일이 너무 멋지다며.. 난리였지만..

미안해요 박해일씨.
나에게 이번 영화에서의 당신은 별로였어요.
류승룡 님의 연기가 빛났어요




최종병기 활
감독 김한민 (2011 / 한국)
출연 박해일,류승룡,김무열,문채원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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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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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애정해 마지 않는 극작가 안톤 체홉의 극 이라는 이유로 예매해서 관람했던 연극. 결혼 피로연.
제홉의 극 다운 인물들. 그리고 흐름.

다만.
공연장의 문제인지 모르겠으나 (뭐. 내가 가는귀가 먹어서 일 수도 있다)
중앙쯤의 좌석에 자리잡았음에도
대사가 잘 안들리는 부분들이 - 음악에 묻힌 것도 있고 - 있었고
그래서 극에 몰입하기가 좀 힘들었던 부분이 있다.

하지만 시나리오 자체와 인물들은 매우 체홉스러웠고
간만의 정극을 보는 느낌이었다고나.

그래서 결론은 soso.

비 지정석인것은 상관없지만
입구에서 선착순으로 입장시키는 것은..
이젠 좀 안했으면 좋겠다.
마치 선릉역에서 분당선을 타겠다고 입구로 밀려들어가며 순식간에 자리를 서치하고
사람들을 밀치며 들어가게 하는 이런 시스템은..
좀 많이 불편하다 -_-
예매순으로 끊어서 입장시키던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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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
탐미/공연기록2011. 8. 25. 14:44


어제 급 예매하여 보고 온 뮤지컬 [표절의 왕].

고른 이유는..

1. 당일예매가 가능했다
2. 무려 사무실에서 걸어갈 수 있는 위치의 공연장(LIG아트홀).
3. 왠지 저 포스터에서 느껴지는 스멜.. 이 작년 여름에 봤던 [스팸어랏]을 연상시켰기 때문...


예매하기 전에.
평을 봤어야 했는데..

네.
매우 쾌적한 공연장.
좋은 환경.

근데요.
아직은 많이 부족한 공연이라는게 솔직한 느낌.

미안합니다.
근데 전 그런 느낌이었어요.
시나리오도.
(미안하지만)노래도.


기대치가 너무 높았을 수도 있지만.
뭐랄까.
올 하반기에 봤던 10편의 연극/뮤지컬을 통틀어
가장 실망스러웠어요.
올 하반기에 좋은 공연을 너무 많이 봐서그런걸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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