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미/영화기록2013. 9. 18. 11:14



홍감독의 영화는

매번 보고싶어하면서

매번 그 표를 예매하기가 쉽지 않다.

(이건 비단 상영관의 문제 뿐 아니라 하필 그때의 나의 귀차니즘 탓이기도 하다)

이번에도 세번인가 네번을 예매했다가 취소하기를 반복하다 겨우 챙겨본 영화.

이전 북촌 방향 때도 그랬던 듯 하다.

"보고싶다, 보고싶어"를 외치다가 몇번을 예매했다 취소하기를 반복하다 본 영화. 


"우리" 선희.


"우리"의 누구.


그래서 난 이 영화의 마지막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이 장면이 마지막은 아니다)


어색함.

각자의 "우리"가 충돌하는 지점. 

그리고 그 어색함을 애써 뭉개며 함께 하는 산책이란.

저런 모습일 것만 같았다. 


 


언제나. 

그들의 머리속에서만 존재하는 상대.

각자의 상상속으로만 존재하는 상대.

하지만 실재하는 상대.


"우리" 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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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
탐미/영화기록2013. 9. 9. 01:25



언제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감독 김기덕.

그리고

언제나

해외에서 상받아오는 김기덕.


그의 신작 뫼비우스.


언제나처럼 불편한 영상과.

불편해하기를 바라는 주제들.


끝없는 욕망.

그에 대한 이야기.


그렇게까지

어떤 고통도 감내할 만큼의 욕망이라.


난 잘 모르겠다.

그렇게 순수하고 열정이 가득한 욕망이라는 것.

버릴 수 없는 욕망이라는 것. 

나는 아직 잘 모르기 때문에

이번 영화가

그간 내가 봐온 모든 김감독의 영화 중에서

가장 별로였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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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
탐미/공연기록2013. 8. 27. 16:05




그리고 지난 주말.

연수언늬님의 은총으로. 

동대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관람한 뮤지컬 [블랙 메리 포핀스].



사실. 이 극은.

김수로 프로젝트 이기 떄문에 예매해서 볼 생각을 안하고 있었다.  

그 프로젝트에서 올리는 극들이 주로 내 취향이 아닌 경우가 많았기 때문.. 이랄까. 

뭐. 취향이고 뭐고가 있겠냐만은. 

팔기 쉽고 데이트용으로 적합한 류의 극이 주가 아니었나- 라는 것과.

(그런 극이 나쁘다거나 하는 말을 하려는게 아니다. 다만 내 취향이 아닐 뿐) 

왠지 모를 김수로에 대한 이미지 - 마초이즘.. 이라고 할수도 있겠으나. 이 또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보수"와 "진보"를 논할 때 제대로된 "보수"가 아닌 그냥 자칭 보수 같은 그런 마초..- 때문이랄까. 

(미안합니다. 김수로님. 하지만 그냥 제 생각이 그랬다구요) 



언제나처럼.

시놉도 보지 않고 갔던 공연장. 

(내가 공연을 고르는 기준은 몇 개 없다. 극단. 극장. 작가/연출. 제목/포스터 순 이랄까. 대체로 줄거리는 보지 않고 선택하는 편이다) 

더구나 장르가 심리 추리 스릴러라는데. 사전정보가 없어야 더 즐거울 터. 


근데.

응?

이거 나 아는 얘기인듯?

어디서 봤을까.... 

가장 유력한건. 어릴때 주말의 명화? 

(동행자 역시 기시감이 있었다고 한다) 


전반적으로 어두운 분위기. 

추리 스릴러 라고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유즈얼 서스펙트 같은 대 반전을 기대하거나 하면 안됨. 

그래도. 이정도면 SOSO. 


초연때는 호불호가 완전 갈렸다던데

이번엔 그냥 평타는 친 듯한 느낌. 



다음달엔 파파프로덕션에서 [퍼즐] 이라는 심리추격전 장르의 연극을 올린다던데. 

이건 어떨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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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
탐미/공연기록2013. 8. 27. 15:22




2013년 내 생일을 자축하기 위해 꽤 오래전에 예매해두었던 티켓. 

이름하여 뮤지컬 시카고. 


연극/뮤지컬 등을 즐기기 전.

영화를 한참 보던 그 때.

2002년에 개봉했던 영화 시카고는.

캐서린 제타 존스와 르네 젤위거와 리처드 기어의 시카고는


내게 너무 완벽했었다.

그들의 벨마와 록시.

그의 빌리 플린. 



그리고.

DVD를 사서

집에 고이 모셔놓고 있다 (한번도 틀어보지 않은건 비밀..) 


그리고 올해

모 싸이트에서 잉여의 시간을 보내던 중.

오!.

시카고가 해!

이건!! 볼 수 밖에 없어!! 


하고. 덜컥. 

아마도 공연보기 두달전엔가.. 끊어놓았... 던. 게다. 



그리고.

역시 최고의 배우.

최정원님. 

훌륭한 밸런스를 보여준 오진영님.

초반엔 목이 덜 풀리신(..) 성기윤님.


리처드 기어의 기억이 너무 컸던 탓일까. 



훌륭한 

셀프 생일선물이었다.

서른 일곱번째 생일선물로. 흡족했다. 



다만.

인순이님과 이하늬의 벨마와 록시가

이만큼 훌륭히 밸런스를 맞출 수 있을지는 좀 의문스러운.. 

(인순이님의 아우라가 너무 강하기에..)




자. 

이제.

시간이 나는대로

고이 모셔둔 [시카고] DVD를 다시 봐야겠다.. (언제?) 







시카고 (2003)

Chicago 
8.7
감독
롭 마샬
출연
르네 젤위거, 캐서린 제타 존스, 리처드 기어, 퀸 라티파, 존 C. 라일리
정보
범죄, 뮤지컬 | 미국, 독일 | 113 분 | 2003-03-28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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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
탐미/공연기록2013. 6. 30. 23:43



6월 29일. 오후 세시 공연. 

평소에 단 한번도 가본 적 없는 동빙고동 이라는 동네에 위치한 프로젝트 박스 시야. 


동빙고동 또는 서빙고동.

얼음을 보관하던 동네라던 곳. 

그렇게 국사책 또는 사회책에서 그 존재를 처음 알았었고 

중학교때 동창 한명이 어릴 때 살았다던 동네로만 알고 있던 곳 .


(나에게는)꽤나 애매한 위치에 있던 공연장이었지만.

체홉느님이 계신다는데. 라며 예매하고 관람했던 단편선 


쟈자 바냐로 , 갈매기로 알게되었던 체홉은. 

뛰어난 이야기꾼이라 생각했었고.

흔치 않은 기회라 생각되었고.


이날 올라왔던 단편은 

[담배의 해로움에 대하여]

[백조의 노래]

[청혼] 

의 세 편이었다. 


[담배의 해로움에 대하여]의 배우. 김태훈님.

체홉의 작품에서마다 만난 그분.

보자마자 "아! 그분이다" 라 했던 그분.

능청맞은 그분. ㅋ 


[백조의 노래]의 박정자님. 

매우 죄송하지만. 난 백조의 노래에선 잤었다 ( ..) 

식곤증도 있었고. 뭐 여러가지가 있지만.

나란 사람. 파인아트와 안친한 사람.. 쿨럭. 


[청혼].

체홉의 코메디라면 이런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던

지난해 대학로 코메디 페스티벌이 생각났던 그런 코메디. 

그리고 내 기억이 맞다면. 

이날의 [청혼] 에서 혼기를 놓친 딸 역할로 나왔던 배우는

[유쾌한 하녀 마리사] 에서 마리사 역할을 했던 그녀가 아닌가? 

그녀의 이름은 "이 은",



미안함미다. 박정자님. 박상종님. 

고맙습니다. 김태훈님, 이은님, 유준원님. 이창훈님.





자. 이번에 놓친 다른 단편 두편은.

2013년 대학로 코미디 페스티벌에 올라온다니 그때 봐야지... 눈누난나. ㅋ 


(기다려라 [곰]...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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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
탐미/공연기록2013. 6. 23. 16:24



어제(2013.06.22) 관람했던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


"모든 이혼의 시작은 결혼이다" 라는 도발적인 카피와.

결혼 직전의 한 쌍과 이혼 직전의 한쌍의 이야기라는 시놉에 끌려 예매했던 뮤지컬. 


플레이DB 에서의 작품 설명에서 처럼


과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뮤지컬’ 이라 불릴만하다. 


수많은 데이트용 연극/뮤지컬에서는 "그리고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류 던가

또는 알콩달콩 밀고 당기고 하는 연애의 이야기였다고 하면.

리얼하게 와닿는 이야기들. 그리고 그 이야기들 속에서 계속되는 위트. 


많은 친구들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기르고 생활인으로서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내 나이.

결혼식 직전에 들었던 많은 신랑 및 신부들의 이야기들. 

그 이야기들이 여기에 있었다. 



그래서 꽤 재미있는 뮤지컬. 

하지만. 조금 아쉬운건.

아직 합이 덜 맞는달까.

(노래에서)


그냥 연극이었다면 신경 안쓰일 부분이겠으나.

뮤지컬이기에. 신경쓰이는 네 배우의 노래의 조화. 성량의 조화. 

에서의 아쉬움. 

약간 불안한 첫 출발. 





내년에 다시 올라온다면. 그때 다시 한번 보게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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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
탐미/공연기록2013. 6. 21. 13:42



지난 주말 관람했던 연극. [그게 아닌데].



전에. 언젠가.(검색해보니 2005년이란다). 

서울대공원에서 코끼리가 탈출한 사건이 있었다. 

주변의 모 식당에 뛰어들었다던가 하던 기사가 났던 기억이 있다. 



그게 아닌데.



코끼리 탈출 사건에 대한 조사. 

사건을 조사하는 경찰관.

사육사를 조사하는 의사.

사육사의 엄마.


그 누구도. 

타인의 말을 듣지 않고

자신의 생각대로 모든 상황을 맞추어 가서 혼자 결론짓고 그 결론을 "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진실을 말하는 사육사의 말은 듣지 않고.



그게 아닌데.


그게 아닌데.





그게 아닌데.



듣지 않는 그들. 

듣지 않는 우리들.






그게 아닌데. 



윤상화 배우님의 연기에 감탄하며. 






그게 아닌데

장소
대학로 정보소극장
출연
윤상화, 문경희, 강승민
기간
2012.09.07(금) ~ 2012.09.23(일)
가격
전석 20,000원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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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
탐미/공연기록2013. 6. 20. 17:39



이번에는 공연메이트님의 은총으로 

다시 보게 된 브로드웨이42번가. 



2010년즈음. 모 홈쇼핑 이벤트로 당첨되어 샤롯데에서 봤었고

이번이 두번째 관람.

공연장도, 캐스팅도 다 달랐고. 자리의 위치도 다 달랐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남경주"의 무대를 본 공연이다. 




내가 고등학교 시절. 

다니던 학교는 잠실에 위치했었고.

잠실 롯데월드 있는 곳에는 그당시 흔치 않던 공연장이 있었으며.

그때의 남경주는 

한참 젊고 잘나가던 뮤지컬 배우였더랬다. 

친구들은 남경주에 열광했었고.

학교 바로 근처의 공연장에 쫒아다녔었더랬다. 




그렇게.

여고생들을 열광케 했던 "아이돌 남경주"는.

마초냄새 가득한 "줄리안 마쉬"로 완벽 빙의했고

그렇게 빙의할 수있을만큼 나이들었더라. 


그리고.

뭔가. 영화배우 최민수씨와 비슷하더라. 

(이건 어쩌면 배역 탓일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ET체형으로 진화하고 계시더라 (..................................)




내려온 커튼과 바닥 사이로

뒷줄에 서있는 배우들의 표정까지 보일정도로 

앞쪽에 앉아있던 덕인지

아니면 

이번 캐스팅 배우들이 

2010년의 배우들 보다는 조금 더 공연을 하고 있으면서 행복해서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적어도 내 눈에는

2010년 보다 

지금 2013년의 공연에서 배우들은(모든 조연과 단역까지)

훨신 행복해 보였고. 

시스템에 지친 배우들이 아닌, 무대위라 행복한 배우들로 보였고.

그리고 나도 보면서 더 즐거웠었다. 

(페기소여 역할은.. 끝에가니 지쳐하는게 보이더라.. ㄷㄷㄷㄷ )


홍지민씨의 훌륭한 연기와 노래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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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gne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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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꽤 오래간만에 영화를 보러갔었고

그래서 중간에 살짝 뜨는 시간들이 있었고

그 시간을 예상해서 읽을거리고 들고 갔던 책. [파리의 식인종].



누구의 추천으로인지

어느페이지의 추천이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의례히 언제나 그렇듯.

모 인터넷 서점의 장바구니에 들어와

꽤 오랜 시간 있다가 

내 책상위에서도 

꽤 오랜 시간 있다가 

어제 후다닥 읽어내려갔던 책. 



태평양 어딘가에 있는

지상 낙원이라 불리우는 섬. 뉴칼레도니아(  Nouvelle-Calédonie )

천팔백년대 중반에 프랑스 식민지가 되고.

아직 프랑스령이며

치열한 독립운동으로 

2014년 이후 주민투표인가를 통해 독립여부를 결정하기로 최종적으로 프랑스와 합의하였다던

그래서 아직도 프랑스령인 

이름하여 지상낙원  Nouvelle-Calédonie. 


책 초반부에 쓰여 있던(본문 아님) 

이 내용으로 나는 이 섬이 프랑스령임을 인지했다. 

(아마. 뉴 칼레도니아로 여행을 계획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모를 사실).



그리고. 

이 책으로 

"우리가 가장 자유롭고 평등한 나라 라고 생각들 하는 프랑스"도 

그저그런 제국주의 국가였다는것도 다시 보였다. 




그리고. 

사실.

지금의 우리나.

이때의 그들(프랑스)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조용해진 얼마전의 이슈 하나. 

김병만이 출연하던 "정글의 법칙" 이라는 프로그램의 조작논란. 


사실.

그들을.

"미개한 식인종에 가까운 원주민"이라고 보고싶어한 우리들 때문에

사실 이젠 전세계 어디를 가나 "오지"라 할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는 이 세상에서

카메라를 들고 조명기기를 들고 "정글의 법칙"이니 하는 말로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그 기대에 부응한것은 아닐까.



생긴 것으로, 타고난 것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무엇을 해도 바꿀 수 없는 타고난 부분을 가지고 차별하는것. 

그게 단지 인종. 국가. 민족. 등등의 부분 만일까. 

사실 너무 많아서 

차마 "차별"이라고 인지도 못하고 있는 수많은 것들. 

한두개도 아니고 그저 일상인 것들. 





뭐 그렇게. 이 책을 보면서.

그 프로그램의 일이 떠올랐고.

우리 인간들은

아직도 좀 멀었다. 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파리의 식인종

저자
디디에 데냉크스 지음
출판사
도마뱀출판사 | 2007-11-12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동물원에 갇히고 악어와 맞교환된 식인종 이야기! 검은 청년들이...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Posted by AgnesKim
탐미/공연기록2013. 6. 3. 10:40






지난 토요일 관람했던 연극. [나는 나의 아내다].


이 공연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었다. 언제나와 같이.

그저 두산아트센터 페북에서 봤던 홍보글 한토막으로 

궁금해졌었다. 무슨 이야기일지. 


두산아트센터 페북엔 이렇게 올라와 있었다. 


"어떤 사람을 하나의 인물로 단정해 버리지 않는. 
그 사람의 생김새 그대로 그 사람을 품으면 그 사람이 내가 되고 나도 그 사람이 되는 . 그런 삶의 방식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지금 검색해본 결과에 의하면. 

1인35역의 연극이었단다. 


모노드라마인것. 알고 있었다. 

일인 다역인것도 알고 있었으나, 35명이나 되었던가.. 

세어보지 않아 잘 모르겠다. 


처음엔. 조금 혼란 스러웠다. 

이 극에 대해 사전지식이 없었기에 더 그랬을지도. 

하지만 사전 지식이 없었기에. 쓸데없는데 신경쓰지 않고 극을 대했다고도 생각된다. 


샤롯데는.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박물관>가구>남자 

라고 했다. 


나치 시절과

구 동독 시절을 다 지내온 샤롯데는. 

외면은 남성이지만 스스로를 여성으로 생각하고 살아온 샤롯데는. 

그렇다고 했다. 


그래서 어쩌면. 

알프레도는 그녀의 손에 의해 그곳에 가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무엇이 진실인지는 샤롯데 만이 알게다. 



그렇게 시대와 역사속을 살아온 한 사람의 이야기. 



우연찮게도.

이번 주말에 읽었던 책은.

요네하라 마리의 "프라하의 소녀시대"였다. 




프라하의 소녀시대

저자
요네하라 마리 지음
출판사
마음산책 | 2006-11-2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1960년대의 프라하, 유년의 기억을 찾아서! 일ㆍ러 통역가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어쩌면.

이런 우연 아니 필연이 있는지. 



샤롯데와는 조금은 비껴서, 엇물려서 시대를 살아온 세 소녀의 이야기라니.

그리고 그들의 삶의 이야기라니. 




주말 내내.

"인간"이라 통칭되는 존재가 아닌.

그저. 사람을, 내 주변을. 그리고 나를 이해하는 작품들과 함께였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다시한번 두산아트센터 페북의 홍보글이.

참 완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사람을 하나의 인물로 단정해 버리지 않는. 
그 사람의 생김새 그대로 그 사람을 품으면 그 사람이 내가 되고 나도 그 사람이 되는 . 그런 삶의 방식에 대한 이야기이다." 





나는 나의 아내다

장소
두산아트센터 Space111
출연
남명렬, 지현준
기간
2013.05.28(화) ~ 2013.06.29(토)
가격
-
가격비교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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